(성산) 민트 레스토랑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3-66
064-731-7773
결혼 기념일에 방문. 경치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기대보다 좋았는데 셔틀 서비스가 엉망이다. 춥고 어두운 밤 강풍 속에서 30~40분을 기다리며 세 번 요청한 끝에 셔틀을 타고 올 수 있었다.
2021-02-24 FRI
제주에 분위기 좋은 곳은 꽤 있는데 기념일게 갈만한(비싼) 레스토랑은 많이 못찾았다. 그나마 서귀포 근처에 많았고, 그나마 월정에서 가까운 곳은 휘닉스 제주에 위치한 민트 레스토랑이란 곳을 발견했다. 블로그의 전반적인 평은 음식은 보통인데 건물이 멋지고 전망이 좋다는 내용이 많았다.
미리 예약하면서 이벤트 테이블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가성비가 좋아 보이지 않았고, 검색해서 본 장식이 좀 유치해서 차라리 테이블 장식 빼고 케잌하고 샴페인만 해도 괜찮을 듯 했다. 원래 식당에서 "맛있어요?"라고 묻는건 의미 없지만, "이벤트 테이블 많이들 이용하시나요? 물었는데 직원조차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으세요." 하더라.
휘닉스 제주 내의 시설이라 자체 주차장은 없고, 일단 리조트 단지 내에 주차하고, 셔틀로 이동한다. 날씨만 좋으면 경치도 구경하면서 걸어가는게 좋겠지만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셔틀이 정시에 출발하는 것 같긴 한데 혹시 모르니 로비에 물어보면 어디서 기다리라고 알려준다. 홈페이지 안내 기준으로 로비 정문 출발은 매시 0,20,40분, 민트 출발은 매시 10,30,50분이다.
민트 레스토랑 올라가는 언덕. 날씨만 흐려서 좀 을씨년스럽다.
건물 중간 통로에서 바라본 바다. 파도가 높아서 좀 무서웠다.
대표적인 포토존인 그네다.
바닷가 쪽에서 바라본 건물.
결과는 폭풍의 언덕.
나츄랄 바람머리.
1층은 카페고 2층이 레스토랑이다. 구경만 하고 갈거면 카페에 들러도 좋을 듯 하다.
레스토랑 입구.
사전 예약 없이 주문 가능한 코스는 ALL ABOUT JEJU 한 가지다.
미리 예약해서 창가 구석의 명당에 잡았지만 날씨가 안습.
포토존 이용객이 끊이지 않는다.
WELCOME DISH 양파 포카치아, 양파버터, 김부각 Onion Focaccia, Onion Butter, Neri Cracker |
APPETIZER 계절 샐러드, 트러플 레몬 드레싱 Seasonal Lettuce Salad with Truffle Lemon Dressing |
사워크림과 아몬드를 곁들인 당근 스프 Carrot Soup with Sour Cream and Almond |
MIDDLE 해산물 토마토 리조또 Seafood tomato risoto |
파마산폼을 곁들인 관자 뇨끼 Scallop Gnocchi with Parmesan Foam |
MAIN 더덕 먹물 크림을 곁들인 메로구이 Grilled Mero fish with squid ink puree |
컬리플라워와 감자테린을 곁들인 소고기 구이 Grilled Beef with Cauliflower and Potato Terrine |
DESSERT 티라미수, 아이스크림 Tiramisu, Ice Cream |
초 꽂으려고 버터베터에서 사온 미니케잌인데 디저트가 더 이뻐서 대체했다.
Happy 10th wedding anniversary.
분위기만 생각하고 음식은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음식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계산하면서 민트 서비스까지 주고 나름 만족하면서 나가려는데...
셔틀이 안온다. 셔틀 서는 곳이 건물 뒷쪽이라 건물 내 1층에서 기다리는 우리를 모르고 그냥 간 걸 수도 있는데, 강풍이 불고 있는걸 감안하면 1층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게다가 계산하면서 셔틀을 부탁했고 카페는 영업종료인데 레스토랑에서 나가는 사람은 우리 뿐이었으니 당연히 우리가 탈 것이라고 기대해야 하지 싶다.
한 번은 실수로 생각하고 10~15분 정도 기다리다가 다시 올라가서 셔틀을 재확인했다. 그래도 안와서 또 10~15 분 기대라다가 재요청. 결국 30~40분을 기다려서 돌아올 수 있었다.
남아서 가져온 와인. 좀 가볍지만 드라이한 게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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