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옛날5가 홍탁과 보쌈 (홍탁집) ★★★★★
- 홍어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서울 내 역대급 홍어. 애탕도 추천.
2025-03-31 MON
린클 분기회 2차.
난 모르는데 동대생 등 아는 사람한테는 꽤나 유명한 곳인 듯 하다. 분명 2차로 보스호프를 가자고 했었는데 우리는 어느샌가 홍어로 의기투합했다. 그 와중에 의도를 알 수 없는 맨틱이의 설정샷.
어둑해 졌을 때 들어간 것 같은데 그 때 사진은 없고, 1차로 손문대구막창 가다가 찍은 사진.
홍어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가격이 착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접근성 괜찮은 가격. 그보다는 식당에서 홍어를 (내 돈 내고) 먹은 일이 많지 않아서 아직 머릿 속에 가격대 형성이 안되어 있다.
일단 기본 애피타이저가 압도적.
홍어 양은 솔직히 좀 실망했는데, 원래 비싼 음식이니 뭐라 하기는 좀 애매하다.
대신 보쌈을 넉넉히 주셨다. 홍어 먹으러 온거긴 하지만...
![]() |
삭은홍어 + 돼지고기 + 김치 55 |
그런데 홍어가 역대급이다. 향이나 첫맛은 생각보다 약해서 실망하려던 찰나, 씹을 수록 속에서 올라오는 강한 기운에 만족도가 동반 상승. 예전에 회사 선배가 고향에서 가져왔다며 회식자리에서 풀었다가 나만 신나게 먹었던 홍어 이래, 여타 서울에서 수급 가능한 홍어 중에는 넘사벽 최상의 삭힘이다.
![]() |
홍어내장탕(애탕) 소 18 |
제대로 된 홍어 맛을 본 이상 여기서 멈출 수 없어서 애탕까지.
탕은 생각보다 향이 강하진 않았지만 그 독특한 풍미는 그대로 살아있고 역시나 술안주로는 이 만한게 없다.
![]() |
삭은 홍어 35 |
홍어가 부족해서 추가 주문.
우리가 좋아하는 걸 보셨는지 이번엔 좀 매니악한 부위도 섞어 주셨다.
1,2차 합산 인당 76,000원. 후회는 없었다.
양이 조금 작았지만 그걸 상쇄할만큼 퀄리티가 퀄리티가.. 맛있었어요 ^^ 대신 다음날 그날 옷은 다 빨아버렸지만 ㅋ
답글삭제퀄리티는 킹정이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