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Interstellar (2014)
인터스텔라는 최근 개봉작 중에서 개봉 전부터 가장 많은 기대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인셉션, 다크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들었다는 사실부터, 각본을 맡은 그의 동생이 이 작품을 위해 대학에서 상대성 이론을 공부했다는 둥,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단서들이 넘쳐났다. 개인적으로도 메멘토, 인셉션의 상상력과 완성도, 다크나이트의 독특한 스타일에 있어서 그의 작품들을 근래 최고의 명작들로 꼽지만, 지나친 기대는 실망을 동반하기 쉽기에 최대한 객관적인 기대치를 유지하고 보기로 했다.
SF라는 장르는 자칫하면 시각효과를 위주로 한 흥미 본위로 흐르기 쉬운데, 이 영화는 특별히 놀라운 영상 없이도 'Science Fiction'의 본래 역할에 충실하며 3시간의 러닝타임 내내 놀라운 흡입력을 보여줬다. '2001: A Space Odyssey'에 필적하는 무게감이라고 처음엔 생각했으나, 그 정도는 조금 무리인 것 같으면서도 감히 근접한다 하겠다. 시각적으로 놀라운 점이라면 블랙홀이나, 다차원세계 등 추상적으로만 존재하던 개념들을 그럴 듯하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그래고 SF 영화로는 드물게 울먹울먹하게 만든 장면이 두어군데 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신파적으로 감정을 강요하는 요소가 아닌 SF적인 상황이 그런 감동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옆자리 여성분은 첫번째 장면에서 엄청나게 훌쩍였다.
개인적으로는 별 10개가 부족할 정도로 근래에 본 최고의 작품으로 꼽지만, 관객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극 전체를 끌고 가는 상대성이론의 개념이 너무 어렵다. 영화 자체를 감상하기에 이론적 배경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차원에 관련된 이러한 이론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면 이 이야기가 단순한 비약으로만 보일 수도 있겠다.
헌혈하고 받은 영화관람권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상영관에서 봤지만 굳이 디지털 이상의 화질로 보지 않아도 감상에 큰 무리는 없었다. 다시 보고 싶기는 하다.
SF라는 장르는 자칫하면 시각효과를 위주로 한 흥미 본위로 흐르기 쉬운데, 이 영화는 특별히 놀라운 영상 없이도 'Science Fiction'의 본래 역할에 충실하며 3시간의 러닝타임 내내 놀라운 흡입력을 보여줬다. '2001: A Space Odyssey'에 필적하는 무게감이라고 처음엔 생각했으나, 그 정도는 조금 무리인 것 같으면서도 감히 근접한다 하겠다. 시각적으로 놀라운 점이라면 블랙홀이나, 다차원세계 등 추상적으로만 존재하던 개념들을 그럴 듯하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그래고 SF 영화로는 드물게 울먹울먹하게 만든 장면이 두어군데 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신파적으로 감정을 강요하는 요소가 아닌 SF적인 상황이 그런 감동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옆자리 여성분은 첫번째 장면에서 엄청나게 훌쩍였다.
개인적으로는 별 10개가 부족할 정도로 근래에 본 최고의 작품으로 꼽지만, 관객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극 전체를 끌고 가는 상대성이론의 개념이 너무 어렵다. 영화 자체를 감상하기에 이론적 배경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차원에 관련된 이러한 이론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면 이 이야기가 단순한 비약으로만 보일 수도 있겠다.
헌혈하고 받은 영화관람권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상영관에서 봤지만 굳이 디지털 이상의 화질로 보지 않아도 감상에 큰 무리는 없었다. 다시 보고 싶기는 하다.
- 엔딩은 조금 맘에 안들었다.
- 엔딩 오브 엔딩가 다크나이트와 비슷한건 기분 탓일까
- 내 기억이 맞다면 'Interstellar'라는 대사가 딱 한 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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