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v] Dzhintama-Briz ★★

урочище Зеленый Бор, 8, Киевская область, Вышгородский р-н пос. Глебовка, Ukraine, 07333
+380 50 469 1485
★★

2017. 4. 28. 금.

키예프 공항 도착 시간은 12:40, 키예프 시내에서 캠프로 가는 셔틀은 2시 출발. 공항에서 셔틀 탑승 장소까지는 차로 40분. 시간이 애매해서 출발전 페북으로 주최측에 이런저런 질문들을 몇가지 했는데, 비탈리라는 친구가 많이 도와주었다. 마침 우리 도착하는 시간에 강사들이 오는데 그 픽업팀에게 택시를 잡아주라고 하겠단다. 오 땡큐.


공항에 도착하니 아무리 둘러봐도 행사측으로 보이는 사람이 없다. 일단 환전소로. 검색했을 때는 택시비를 유로로 지불해도 된다는데 혹시 몰라서 도착하자마자 일단 환전. 1 EUR = 29 UAH. 50유로 바꿔서 1390 흐리브냐 받았다. 대략 30흐리브냐가 1유로니까 물가 비교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 잡아준다던 사람이 안보인다. 그냥 우리끼리 갔으면 벌써 갔을텐데. 공항 무료 와이파이로 비탈리에게 물어보니, 조금 늦는것 같다고 우리 갈 때까지 셔틀 출발 안할테니 걱정 말란다.

결국 30분 후에야 나타난 사람은 여러 국제 행사에서 주니어로 꽤 이름 날리던 그 여자아이였다. (혹시 몰라서 실명은 비공개) 러시아 쪽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우크라이나 사람이었구나. 그런데 지금 차가 너무 막힌다고 셔틀에 제 시간에 못가니 행사장까지 바로 택시를 타고 가란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나. 안그래도 전에 몇 번 마주치면서 인상이 안좋았던 앤데 더 안좋아졌다.


어쨌든 택시를 타고 이동. 공항에서 빠져나가는 길은 상당히 한적해 보였다. 아까 그 아이가 그나마 택시비 흥정을 미리 해줘서 걱정 없이 탈 수 있었다. 택시비는 800 흐리브냐, 3만4천원 정도 들었다.


원래 작년까지 쓰던 행사장은 시내에서 가까운 편이었는데, 정부 주관 행사가 잡혀서 한달전에 강제로 예약을 취소해서 장소를 바꿀 수 밖에 없었단다. 사회주의의 잔재인가?


신청시 입금을 함께 하는게 기본인데, 한국에서 송금하기 불편하다고 양해를 구했더니, 예약한 비행기표를 보내주고 현장에서 납부하다록 사정을 봐줬다. 2인실 파티패스가 200 EUR.


 우리 숙소는 2층. 한 층에 2개씩, cottage 하나에 방이 4개씩 있다.


방은 적당히 큰 편. 그런데 나중에 밤에 자려고 하니 너무 추운거다. 분명히 방 밖에 보일러 같은 것이 있는데 버튼을 이것저것 눌러봐도 동작하지 않는다. 리셉션에 얘기를 하는데 직원이 영어도 잘 못하고, 친절하지도 않고. 나중에 알고보니 하절기에는 원래 난방을 안한단다. 그런데 그게 여기만 그런게 아니라 이 나라는 원래 그게 당연한 것 같았다. 그러니 우크라이나에서 보기 힘든 동양인 둘이 와서 춥다고 떼쓰는 모습이 못마땅해 보였을 수도.


냉장고와 수납공간.


넓은 욕실과 샤워부스.


행사 패키지와 함께 캠프 지도를 나눠줬다. 입구 반대쪽에는 바다처럼 보이는 강? 호수?가 있다.



강습 장소로 사용했던 야외건물. 그 옆이 경비실, 그 옆이 리셉션, 더 가면 식당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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