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 아시아 ★★★★★
본토인들이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낯선 메뉴들이 다양하면서 저렴하다. 호불호가 일을 수 있지만 다양한 향신료에 거부감이 없다면 추천.
2023-08-14 MON
7개월 늦은 분기미식회 신년회. 그릉이 추천으로 장충동 아시아로 정했다. 우즈베키스탄 언니들이 운영한다는 말에 호접몽이 홀랑 넘어갔다. 나는 어떤 언니인지 예상이 됐다.
여기 이런 먹자골목이 있었네. 내일 휴일이라 반 주말 같은 느낌인데 분비지 않고 좋다.
모래초무침 8.0 |
하눔 8.0 (돼지고기, 양파, 감자) |
블로그마다 찐만두를 먹었길래 혹시 만두 모양이 바뀐 건가 싶었는데, 다시 메뉴판을 보니 하눔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다. 일단 재료가 양고기 대신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남미 음식에서 종종 나는 암내(?)가 나서 좋았다. 검색해보니 이 암내가 쯔란(커민) 때문이라는데, 재료에서는 그 냄새가 안 나던데 아마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걸 수도 있겠다. (그렇다. 우리 집 부엌에는 쯔란이 있다. 즈마장 등등도 있다.)
양고기 (샤슬릭) 8.,0 돼지고기 (샤슬릭) 7.0 |
샤슬릭이 인기가 많던데 아마 다른 메뉴가 호불호가 갈려서일 수도. 고기는 상당히 두꺼운 편인데 당연히 크게 특이한 음식은 아니다. 물론 바로 구워 나오자마자 먹으면 상당히 맛있다. 식으면 많이 반감되는 편.
셋이서 이걸 다 못 먹고 저 볶음은 조금 남기고 나왔다. 2차 메뉴로 한참 즐거운 고민을 하다가 오늘 주제 중 하나였던 순대국집 혼술 예찬론의 여파로 순대국을 먹을까 하다가, 위시리스트에 있던 홍탁집이 멀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홍어로 결정. 충무로까지 걸어갔으나 임시휴업. 결국 즉석에서 술국집이란 곳에서 술국을 주문했더니 얼추 순대국을 먹게 된 셈이네. 아버지 호접몽 먼저 보내고 그릉이랑 지하철 귀가를 목표로 조심조심 달렸으나 결국 택시 탔다.
예상이 되셨다니. 혼자 먼저 도착해서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 ㅋㅋ 저거 모래초무침(모래집,양파,고수) 8천원 이에요. 홍어집은 좀 아쉬웠습니다. 지인도 거기를 찾아갔다고 해서 혹했는데. 담엔 홍어로 모이시죠 ㅋ
답글삭제오 모래초무침! 가자! 한국 언니들이 운영하는 홍어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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