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힐비치 서프 리조트 ★★★★★
0507-1428-6634
2020-09-03 THU
늦은 점심식사 후 힐비치로 이동하는 중에 해변이 나타나서 잠시 차를 멈췄다. 알고보니까 여기가 이 근방에서 핫하다는(사람이 많다는) 죽도 해변.
태풍이 여기까지 밀고 들어왔었는지 잔가지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지만 흔들의자는 무사해 보였다.
체크인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바깥 구경. 노랑이네는 이미 체크인했다가 잠시 바람 쐬러 간 듯.
힐비치는 바로 바다 앞에 위치해서 이렇게 시야에 탁 트인 바다가 들어온다.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있는 한 무리의 서퍼들. 나중에 배우고 보니 이날 파도가 가장 좋았던것 같다.
내려와서 노랑이네와 합류
힐비치에 해가 저문다.
2020-09-04 FRI
삼겹살과 광란의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힐비치 전경. 우측은 메인 로비와 개인숙소이고, 좌측은 창고와 도미토리다.
동산해변 자체가 아담하기도 한데 주변에 다른 샵들이 없던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말 프라이빗 비치였다고. 지금은 2~3개 정도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다른 곳에 비해서 쾌적한 편이다.
갬성 사진도 찍어보고.
얘들아 밥먹자.
점심 먹고 와서 서핑 강습.
날씨 무엇?
부지런한 서퍼들이 벌써 바다를 독차지하고 있다.
토르는 일광욕 중.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귀찮으면 쳐다도 안본다.
전문 캠퍼 노아가 바닷가 앞 명당 데크에 베이스캠프 설치. 원래는 샵 앞의 벤치 뷰를 가려서 안되는데, 오늘 손님이 별로 없어서 사장님이 예외로 허용해 주셨다.
강습 사진은 초상권 등으로 생략하고, 강습 후 1차로 몸을 헹구는 두부 뒷태 사진만 제공. 서핑 강습 듣기 전에는 몸쓰기 자신 없는데 못 일어서면 재미없는거 아닌가 반신반의했는데, 잘 못해도 충분히 재미있었고 의외로 도전의욕 없는 나도 자꾸 시도하게 싶게 만들 정도로 매력이 있었다. 설명충(본인피셜) 강사님의 안전교육을 포함한 이론 강습도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자유 서핑 중인 노랑네.
해가 저물고 이제 먹을 시간.
고기 구울 정도로 불이 타오르길 기다리며 불멍
세팅부터 흥넘치는 진진자라.
고기 익기전까지 달래줄 소시지 구입 굳 초이스.
진자가 재워온 양고기 부드럽고 최고였다.
루틴대로 먼저 침소에 든 두부.
불편했는지 자리 바꿈. 사장 아님.
2020-09-05 SAT
셋째날 아침 곤드레산나물밥집에서 해장 조식하고 힐비치로 복귀.
그분과 나는 자유 서핑을 하고, 나머지는 체력 회복, 조개 채집, 멍때리기 등을 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해가 지고 다시 먹을 시간.
오늘 메뉴는 회와 분식 콤보.
노아가 잡아온 조개. 데쳐 먹고 데친 국물로 라면을 끓였더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노아랑 내가 거의 다 먹음.
바닷가에서 먹으니 갬성도 충만. 기웃기웃 놀러온 이름 모를 작은 새들.
동산해변 우리가 전세 낸 듯.
모래사장 안내려오는 토르가 냄새 맡고 달려옴.
하지만 사장님 음식 주지 말라고 해서 우리도 어쩔 수 없단다.
매정한 닝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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