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송이버섯마을 ★★★★★

강원 양양군 양양읍 월리 339 송이버섯마을
0507-1320-3145
매일 11:00 - 21:00 명절 전날 휴무, 명절 당일1시부터~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매일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2020-09-06 SUN

양양 마지막 날. 태풍이 슬슬 올라오고 있어 날씨는 흐리다. 

날도 좀 춥고 파도도 잔잔해 보이고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혼자 자유 서핑.

파도가 없어서 물속에 서있느라 더 추웠다고 한다. 

비주얼은 프로 서퍼. 

고기도 먹었고, 회도 먹었고, 마지막 저녁은 뭘로 할까 하다가 버섯전골로 유명한 식당이 있어서 조금 멀리 나왔다. 네비 시키는대로 왔더니 편한 길 놔두고 낭떠러지 옆으로 벌벌 떨며 왔다. 나중에 나올 때 '이거 길 같은데?' 하고 직진했더니 바로 양양 읍내였다. 

방역 준수 우수한 편.

셀럽들도 꽤 다녀간 듯. 

송이버섯 전골 28.0 x2

처음엔 그래도 버섯인데 가격이 좀 센거 아닌가 싶었는데 먹어보면 전혀 아니다. 일단 등장부터 비주얼을 압도. 

반찬들도 대충 구색만 맞춘게 아니라 다양한 버섯을 이용한 특색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버섯탕수도 방금 튀겨냈는지 바삭하고 맛있다. 

반찬 추가는 저기서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국물에 버섯향이 가득한게 완전 진국이다. 

죽 2.0

밥이 따로 나오진 않고 죽을 주문했는데 이게 또 별미였다. 보통 식당에서 죽 만드는 것과 달리 육수가 꽤 많이 나오는게 특이했는데 죽이 더 맛있어지는 듯 했다.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지나가면서 물어보고 직접 가져다 주셨다. 그 외에도 먼저 찾지 않아도 필요한게 없는지 수시로 물어보는 등,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찾기 힘든 수준의 서비스가 놀라웠다. 평생 식당에서 받아본 서비스와 비교해도 손에 꼽을 정도. 

버섯 관련 상품들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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