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명가산낙지산고등어 분당본점 ★★★★★
- 합리적인 가격에 고등어회, 전어회, 해산물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예약 가능. 개방형 창가 자리 추천. 불친절하다는 평이 있는데 사장님께서 소소하게 챙겨주셔서 기분 좋게 먹었음.
2023-10-17 TUE
동기모임으로 고등어회. 원래 장소 추천했던 동기가 불참하게 되어서 예전부터 리스트에 올려놨던 고등어회를 먹으러 갔다.
서울에서 고등어회라니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런데 가격도 착하다?! 한 접시에 3만원이면 제주도 현지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미리 예약을 하긴 했는데, 자리가 여유가 있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고 하셨다. 이제 날씨가 좀 쌀쌀하지만, 초겨울에 올레길 걷고 고등어회 먹던 생각이 나서 일부러 개방된 창가 자리로 앉았다. 아직 일행이 안 왔지만 고등어회랑 멍게를 주문하고 맥주부터 한 모금 하는데, 쌀쌀한 바람과 퇴근 후의 피로감이 겹쳐서 묘하게 제주도 기분이 나서 감상에 젖었다.
멍게 20.0 |
고등어회 30.0 |
함께 먹는 밥이 안나오는 건 아쉽지만 고등어회 자체는 훌륭했다. 하긴 맛 없는 고등어회도 없긴 하지만.
전어회 ? |
일행이 더 왔는데 다들 특별히 원하는 메뉴가 없어서 또 내 마음대로 전어회로 주문했다. 사장님이 세꼬시로 먹을지, 뼈를 발라서 줄지 물어보셔서 후자로 부탁드렸다. 전어회만 가격을 못 봤는데 역산 해 보면 총액 11만8천원에서 나머지 안주가 8만원이니 술값이랑 전어회가 38000원이다. 술을 최소 맥주1, 소주2 이상 마셨으니 15000원 이상일텐데 그럼 전어회가 2만원이라고? 아니면 사장님이 계산을 잘못 하셨나;; 어쨌든 이렇게 푸짐하게 주문하고 12만원이라니 매우 훌륭하다.
생우럭지리 15.0 |
일행이 국물이 마시고 싶다길래 지리로 주문했다. 탕은 지리지! 오 그런데 이 지리 국물에 우럭이 푹 우러나서 기대 이상이었다. 체력만 된다면 소주 3병짜리다.
새우튀김 15.0 |
더 마실 수 있었는데 추워서 2차로 이동했다 ㅠㅠ
퇴직할 때까지 계속 올테니 사장님 고등어회 계속 팔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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