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들밥나들이 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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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3 (청계산) 들밥나들이 본점 ★★★★★
- 청계산 최애 나물 맛집. 세트는 2인 이상 주문. 보리밥, 쌀밥 중 하나만 선택도 가능.
2023-10-03 TUE
개천절 기념 동네 맛집 탐방. 진짜 "동네"에는 식당이 거의 없어서 도보 20분 거리인 청계산이 동네다. 그런데 오가는 길이 예뻐서 걷는 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맛집 등극!
청계산에 처음 갔을 때는 입구 근처의 식당가가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지리가 머리에 잘 안 잡혀서 그랬는지 지도로 보면 크게 4개 블럭인 작은 규모다. 그런데 대부분이 식당이니 식당이 많은 건 맞다. 들밥나들이는 입구로 들어가서 좌측, 전체 식당가의 중앙 쯤에 위치한다.
메뉴는 단촐한데, 심플한 들밥만 먹을지, 세트 4가지 중 무엇을 먹을지, 생두부를 추가할 건지, 막거리를 뭘 마실지 정도만 결정하면 된다. 동도 모지리라는 수제막걸리가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단가가 올라서 더 이상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본 나물 한 둘레. 여기까지 보고 '오 잘 왔네' 싶었고, 나물 좋아하시는 그분은 식사 끝날 때까지 말을 잃으셨다.
밥은 쌀밥과 보리밥을 반 씩 주시는데, 밥을 많이 안 먹는 데다가 쌀보다는 보리라 결국 쌀밥이 거의 그대로 남더라. 다음에는 보리밥만 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실제로 그렇게 주문하더라.
오리불고기 들밥정식 15.0 |
세트는 2인 이상이라 두 가지를 주문하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쉽지만, 어차피 이 식당에서 고기는 들러리라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다. 심지어 나물 먹다가 고기가 남아서 사장님께 요청한 비닐 팩에 싸왔다.
슥슥 비벼 먹으면.
초토화. 좋아하는 나물 한 번 추가했다. 당연히 무료.
다리 밑 채소 파는 할머니들에게 지불할 현금 뽑으러 가다가 만난 길냥이. 만지니까 쳐다도 안보고 뭐라고 하는데 아직 고냥어는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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