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apest] metro


2016. 10. 28. 금.

여행을 다니다보면 서울이 큰 도시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뉴욕이라던가 파리 같은 세계적으로도 큰 도시들을 제외하면 그만큼 큰 도시를 찾기 어렵다. 대부분은 도보로 돌아다니다가 대중교통 한두번 타는걸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규모다. 부다페스트는 어떤가 하면 꽤 큰 편이라 도보만으로 돌아다니는데는 무리가 있다.


부다페스트의 메트로 노선 중 가장 오래된 1호선은 경험상으로도 타볼만하다. 노선도 열차도 백년 이상 운행 중인 노선으로, 아직까지 운행중인 것 중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들은 듯 하다.



노선은 짧고 정류장이 얼마 안되지만, 가장 먼저 생긴 노선인 만큼 부다페스트의 주요 지역을 가로지르며 가장 자주 타게 되는 노선이다. 실제로 나도 다른 노선은 타보지 않았다.


메트로, 트램, 버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교통권은 1회권의 가격이 350포린트지만 위 사진과 같은 10회권을 한번에 끊으면 3000포린트로 장당 300포린트다. 댄서들이 단체로 모여서 이동한 덕분에 묶어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환승은 안되고 환승 가능한 티켓이 따로 존재한다. 역에는 개찰구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자율적으로 펀칭해서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을 갖는 도시의 경우, 깜빡하고 펀칭을 안했다가 가끔씩 있는 검표에 걸리게 되면 상당한 금액을 벌금으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손잡이에서도 클래식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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