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th] Kings Park & Botanic Garden ★★★★
Fraser Ave, Perth WA 6005, Australia
+61 8 9480 3600
https://www.bgpa.wa.gov.au/kings-park
exotic plants and nice view
This park is a good combination of a park and a botanic garden. The plants are not gathered together in a place, but scattered around the park, so talking a walk is never boring. You'd better have enough time because it's pretty big.
2017. 10. 27. 금.
호주는 왠지 미국 같은 느낌이어서 관광에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이 공원은 차분하게 돌아보기 좋았다. 시작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느낌.
화장실 개수대가 특이해서 찍어봤음. 잘 보면 개수대에 홈이 하나도 없고 그대로 흘러서 턱 아래로 흘러내리는 시스템이다.
퍼스 공항에 도착했다. 호주는 특이하게 자국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입국심사의 일부를 셀프로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다만 인식률이 별로 안좋은지 나도 일단 자동심사(?) 줄에 섰다가 내 여권을 인식해서 다시 심사를 받아야 했다. 공항 직원이 의례적인 질문을 하는데, 친구 만나러 왔다니까 어떻게 아는 친구냐고 묻는다. 나디아와 나는 다른 사람 소개로 연락이 된 후로 이메일만 주고 받아서 실제로 만난적은 없다. 잠시 난감해 하다가 국제댄스이벤트에서 만난 친구라고 불필요하게 디테일하게, 사실은 거짓말을 했는데, 당장 생각나는 더 좋은 거짓말도 없었다. 다행히 더 묻지는 않고 "그런데 짧게 있다가네"라며 약간 의심스러워하긴 했다. 또 한가지 특이한게 짐 검사를 하는데 두가지 방식을 병행하고 있었다. 일부 심사대상자는 다른 공항들처럼 엑스레이 방식인데, 일부는 일렬로 세워놓고 개를 이용해서 검사를 하더라. 열심히 일하는 개가 귀여워서 재미있기는 했는데, 예전 호주 방문 때 인종차별을 많이 느끼고 간 터라, 유독 동양인들만 개로 심사를 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찜찜했다.
퍼스 공항. 아침이라 그런지 한적하다.
Nadia 부모님이 마중 나와 있어서 쉽게 공항 밖으로 빠져나왔다. Boogie Down South 행사는 퍼스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Margaret River에서 열린다. 퍼스의 스윙씬은 2000년부터 시작되어서 역사가 길고 규모도 큰 편이지만, 마가렛리버는 이제 막 시작된 셈이다. 나디아는 원래 퍼스 출신이지만 그의 남편과 마가렛리버에 정착하면서 새로 씬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디아는 마가렛리버에서 행사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퍼스에 살고 있는 그녀의 부모님인 Kay와 Peter가 퍼스에서 우리 안내를 맡았다.
차로 이동중.
나디아의 어머니인 케이는 퍼스에 대해서 아는 것도 많고 조근조근 설명을 잘 해주셔서 거의 전문 투어를 받는 느낌이었다. 6년만의 호주 방문이라 (내일부터 강습도 해야 하는데) 호주 억양이 듣기 어려우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나중에 강습할 때도 듣기도 잘 들리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다들 잘 알아듣더라. 해외 강습 중에 언어 면에서 가장 수월했다.
케이가 잘 설명해주셨는데 워낙 많은 얘기를 듣고 메모를 안해놔서 대부분 까먹음. (...) 하나 기록해 둔게 있는데, 호주는 죄수들이 이주하면서 시작된 곳이라 convicts(죄수들)라는 단어가 들어간 건물 등이 꽤 있었다.
동상이지만 캥거루를 보니 호주에 온게 실감난다.
예전부터 남아있던 건물. 정확한 기간은 기억 안나는데 놀랄 정도로 예전에 지어진 건물이었다.
마가렛리버로 이동하기 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케이와 피터의 추천 관광지인 Kings Park만 둘러보기로 했다.
꽤 넓은 공원으로 식물원을 겸하고 있으며 Swan River와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밟지 마시오.
공원 자체도 좋지만 특이한 식물들이 골고루 전시(?) 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피터, 케이와 그분.
스완리버가 보이는 절벽 방향에 기념비가 있다.
절벽에서 본 퍼스 시내와 스완리버. 왜 이름이 스완리버냐고 물어봤는데 백조가 많이 살았었다나 생각보다 좀 싱거운 이유였다. 강 이름 뿐만 아니라 퍼스라는 도시의 상징물처럼 자리잡은 것 같았다.
호주의 나무 스케일.
종처럼 생긴 특이한 식물.
캥거루의 발톱을 닯았다고 해서 kangaroo paw라고 불리는 식물이었던 듯 하다. 'paw'가 안들려서 몇 번을 되물었던 기억이 난다. (...)
아 이거였나
우리는 걷게 하고 나중에 이동이 쉽게 차로 따라오는 친절한 피터 할아버지.
환공포증이 심한 편이라 사진으로도 오래 못보겠다. 지금 글 쓰면서도 얼굴에 닭살이...
저 나무는 어디선가 보존을 위해서 이 공원으로 이동을 시켰는데 죽지않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빌고 있단다.
이동 중에 상처를 입었는데 다행히 자연치유중이란다.
멋진 클래식카.
공원 내 다른 지역에서 또 산보. 꽤 넓다.
종이를 겹겹이 붙인듯한 특이한 나무. 만져보면 종이처럼 표피가 부서져 떨어진다.
호주가 전쟁할 일이 있었던가. 역알못이라 조금 부끄럽네. 학교 다닐 때는 세계사, 역사, 지리가 제일 싫었는데, 그래도 여행 다니면서 배우는게 많다. 그리고 이렇게 알게된건 잘 안잊게 되더라.
이름은 기억 나지 않지만 호주에 서식하는 특이한 동물을 본따 만든 조각이다. 웜뱃이나 뭐 그런거였던가.
웜뱃 맞네. 거봐 안까먹는다니까.
Margaret River (2017) 목록으로
+61 8 9480 3600
https://www.bgpa.wa.gov.au/kings-park
exotic plants and nice view
This park is a good combination of a park and a botanic garden. The plants are not gathered together in a place, but scattered around the park, so talking a walk is never boring. You'd better have enough time because it's pretty big.
2017. 10. 27. 금.
호주는 왠지 미국 같은 느낌이어서 관광에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이 공원은 차분하게 돌아보기 좋았다. 시작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느낌.
화장실 개수대가 특이해서 찍어봤음. 잘 보면 개수대에 홈이 하나도 없고 그대로 흘러서 턱 아래로 흘러내리는 시스템이다.
퍼스 공항에 도착했다. 호주는 특이하게 자국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입국심사의 일부를 셀프로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다만 인식률이 별로 안좋은지 나도 일단 자동심사(?) 줄에 섰다가 내 여권을 인식해서 다시 심사를 받아야 했다. 공항 직원이 의례적인 질문을 하는데, 친구 만나러 왔다니까 어떻게 아는 친구냐고 묻는다. 나디아와 나는 다른 사람 소개로 연락이 된 후로 이메일만 주고 받아서 실제로 만난적은 없다. 잠시 난감해 하다가 국제댄스이벤트에서 만난 친구라고 불필요하게 디테일하게, 사실은 거짓말을 했는데, 당장 생각나는 더 좋은 거짓말도 없었다. 다행히 더 묻지는 않고 "그런데 짧게 있다가네"라며 약간 의심스러워하긴 했다. 또 한가지 특이한게 짐 검사를 하는데 두가지 방식을 병행하고 있었다. 일부 심사대상자는 다른 공항들처럼 엑스레이 방식인데, 일부는 일렬로 세워놓고 개를 이용해서 검사를 하더라. 열심히 일하는 개가 귀여워서 재미있기는 했는데, 예전 호주 방문 때 인종차별을 많이 느끼고 간 터라, 유독 동양인들만 개로 심사를 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찜찜했다.
퍼스 공항. 아침이라 그런지 한적하다.
Nadia 부모님이 마중 나와 있어서 쉽게 공항 밖으로 빠져나왔다. Boogie Down South 행사는 퍼스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Margaret River에서 열린다. 퍼스의 스윙씬은 2000년부터 시작되어서 역사가 길고 규모도 큰 편이지만, 마가렛리버는 이제 막 시작된 셈이다. 나디아는 원래 퍼스 출신이지만 그의 남편과 마가렛리버에 정착하면서 새로 씬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디아는 마가렛리버에서 행사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퍼스에 살고 있는 그녀의 부모님인 Kay와 Peter가 퍼스에서 우리 안내를 맡았다.
차로 이동중.
나디아의 어머니인 케이는 퍼스에 대해서 아는 것도 많고 조근조근 설명을 잘 해주셔서 거의 전문 투어를 받는 느낌이었다. 6년만의 호주 방문이라 (내일부터 강습도 해야 하는데) 호주 억양이 듣기 어려우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나중에 강습할 때도 듣기도 잘 들리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다들 잘 알아듣더라. 해외 강습 중에 언어 면에서 가장 수월했다.
케이가 잘 설명해주셨는데 워낙 많은 얘기를 듣고 메모를 안해놔서 대부분 까먹음. (...) 하나 기록해 둔게 있는데, 호주는 죄수들이 이주하면서 시작된 곳이라 convicts(죄수들)라는 단어가 들어간 건물 등이 꽤 있었다.
동상이지만 캥거루를 보니 호주에 온게 실감난다.
예전부터 남아있던 건물. 정확한 기간은 기억 안나는데 놀랄 정도로 예전에 지어진 건물이었다.
마가렛리버로 이동하기 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케이와 피터의 추천 관광지인 Kings Park만 둘러보기로 했다.
꽤 넓은 공원으로 식물원을 겸하고 있으며 Swan River와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밟지 마시오.
공원 자체도 좋지만 특이한 식물들이 골고루 전시(?) 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피터, 케이와 그분.
스완리버가 보이는 절벽 방향에 기념비가 있다.
절벽에서 본 퍼스 시내와 스완리버. 왜 이름이 스완리버냐고 물어봤는데 백조가 많이 살았었다나 생각보다 좀 싱거운 이유였다. 강 이름 뿐만 아니라 퍼스라는 도시의 상징물처럼 자리잡은 것 같았다.
호주의 나무 스케일.
종처럼 생긴 특이한 식물.
캥거루의 발톱을 닯았다고 해서 kangaroo paw라고 불리는 식물이었던 듯 하다. 'paw'가 안들려서 몇 번을 되물었던 기억이 난다. (...)
아 이거였나
우리는 걷게 하고 나중에 이동이 쉽게 차로 따라오는 친절한 피터 할아버지.
환공포증이 심한 편이라 사진으로도 오래 못보겠다. 지금 글 쓰면서도 얼굴에 닭살이...
저 나무는 어디선가 보존을 위해서 이 공원으로 이동을 시켰는데 죽지않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빌고 있단다.
이동 중에 상처를 입었는데 다행히 자연치유중이란다.
멋진 클래식카.
공원 내 다른 지역에서 또 산보. 꽤 넓다.
종이를 겹겹이 붙인듯한 특이한 나무. 만져보면 종이처럼 표피가 부서져 떨어진다.
호주가 전쟁할 일이 있었던가. 역알못이라 조금 부끄럽네. 학교 다닐 때는 세계사, 역사, 지리가 제일 싫었는데, 그래도 여행 다니면서 배우는게 많다. 그리고 이렇게 알게된건 잘 안잊게 되더라.
이름은 기억 나지 않지만 호주에 서식하는 특이한 동물을 본따 만든 조각이다. 웜뱃이나 뭐 그런거였던가.
웜뱃 맞네. 거봐 안까먹는다니까.
Margaret River (2017) 목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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