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 제주왕솥뚜껑삼겹살 ★★★

서울 강남구 개포로20길 8 



2024-08-11 SUN


며칠전부터 삼겹살 먹을 날을 고르다가 주말에 춘천 다녀와서 운동하고 저녁으로 고기. 최애 삼겹살집인 먹보집이 일요일은 쉬는 날이라 예전에 자주 왔던 솥뚜껑삼겹살로 왔다. 먹보집 사장님, 일요일 말고 월요일로 쉬는 날 해주세요. 


사진 찍는 걸 깜빡하고 세 덩이 중 2개를 벌써 불판에 올려버려서 급한대로 고기도마 들고 단체사진. 


여기 메리트는 새우, 두부, 떡, 만두 등 다양한 재료를 고기 사이사이에 먹으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 흘러내리는 고기는 생삼겹이 아니고 생삼겹 먹을 동안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주문한 대패 반 근. 



가격이 또 올랐다. 2년만에 2천원이 오르고, 다시 2년 뒤 2천원이 또 올라서, 11000원 하던 삼겹살이 15000원이 돼버렸다. 오늘 아침 기사를 보니 외식지수가 많이 줄었다던데 그럴만 하다. 


에어컨 빵빵한 걸로 새로 사셨다고 밖에 붙여놨던데, 정말 처음엔 추울 정도였다가 불 피우고 고기 굽고 술 좀 들어가니 적당하게 느껴졌다. 에어컨에서 냉기가 연막탄처럼 뿜어져 나오더라. 


간장소스는 아마 대패삼겹 때문에 나온 듯. 

눈꽃살(관자살) 180g 14

양이 부족해서 뭘 멀을까 보다가 낯 선 눈꽃살(관자살)이란 걸 주문해봤다. 눈꽃살이 뭔가 찾아보니, 

"돼지 관자살은 눈콧살이라고도 하며 눈과 코 사이의 살이라 콧등살이라고도 합니다. 썰어 놓으면 살코기에 지방이 눈꽃처럼 쌓인 듯 보여, 눈꽃살이라고도 합니다. 지방이 거의 없고 씹을 때 쫄깃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라는데, 확실히 지방이 없고 쫄깃한 특수부위 느낌이 물씬 났다. 그런데 고기를 좋아한다면 지방질 아닌가? 내 취향은 아닌데 그분은 소기가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민경이 개업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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