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아사쿠사신사 앞 술집

2006. 5. 12.

숙소가 아사쿠사신사 뒷쪽에 있어서 밖으로 나올 때면 항상 이를 통과해야 했다. 일본 도착하자마자 술이 땡겨 찾아간 술집. 이름은 조사 실패.


엄청난 메뉴판. 요즘은 우리나라도 이런 메뉴 보는게 힘든 일이 아니지만, 당시는 이게 신기했는지 기념사진까지 찍었던 기억이 난다.


사케를 몇 잔 하긴 했던 것 같은데, 포카리 여사께서 워낙 소주 매니아라 특이한 병의 경월 그린을 한 병 주문했다. 가격도 아마 어마어마했던 듯. 특이하게 일본 사람들은 소주도 언더락으로 마시더라.

레몬(?) 분쇄기 포카리 여사

일본 사람들은 늘 조용한 민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술집이라 그런지, 젊은 애들이라 그런지 지 실내가 꽤 시끌벅적하기로는 우리나라 술집보다 더 했던 것 같다. 특히 어린 여자애들 넷이 모여있는 테이블이 시끄러워서 자주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술에 물타서 마시면서 엄청 시끄럽네'라며 흉 아닌 흉을 봤던 기억이 난다. 다시 갈 일 없는 술집이지만 특이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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