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nes] Crep Swing Festival - Sunday afterparty

Salle Manuréva
http://www.salle-manureva.fr/

2017. 5. 8. 월.

이번 여행 계획 당시 애프터파티 장소를 보고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원래 파티 장소도 렌 도심에서 차로 20~30분 떨어진 곳이라 파티에서 돌아오려면 택시나 카플을 해야 하는데, 애프터파티는 여기서 시내 반대쪽으로 차로 더 들어간 외딴 곳이다. 그런데 다행히 착한 Hubert가 매일 차로 데려다 준것도 모자라서 애프터파티까지 데려다 준다니 감사한 마음에 따라갔다.


새벽 2시에 댄서들이 단체로 차로 이동하는 진귀한 풍경.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공포영화에서 철없는 10대들이 놀러간 외딴 별장을 떠올리게 하는 곳.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상당히 아늑한 분위기의 장소였다. 장소는 좁은데 댄서들이 우루루 몰려가서 춤추는것 들어가는 순간 포기했다.


안쪽엔 빠와 테이블이 있어서 앉아서 음식을 먹거나 쉴 수 있다. 안쪽 공간에서 창문으로 바라본 플로어.


그 와중에 잼서클.


음악이 점차 소울풍으로 바뀌더니 사람들이 미쳐간다.


그런데 그 중심에 알리가 보인다. 나이 지긋하고(그래봐야 내 또래) 유럽 쪽에서 오래된 강사라 점잖은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완전 잘못봤네. 역시 댄서는 똘끼. 중앙에서 알리가 새로운 동작을 보여주면 주변 사람들이 따라하고 있다. 지금은 말 안해도 알겠죠?


급기야는 바닥에 드러누워서 윗몸일으키기까지.


크레페는 애프터파티까지 주욱. 과연 Crep Swing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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