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덕화춘 ★★★★★

서울 강남구 개포로20길 6
02-573-2267
평일 11:30~21:30 break time pm 3:00~5:00

2020-03-26 THU

요즘 동네에 못가본 식당들을 투어하고 있는데 예전 직장동료가 추천했던 중국집이 생각났다. 그 때는 '중국집이 그래봐야 중국집이지'하고 살짝 무시했는데, 찾아보니 꽤 인기가 좋았다. 예전에는 '띵호와'란 곳이었고 주인도 바뀐것 같지만, 명성만큼은 예전 혹은 그 이상인 듯 했다. 주방장님이 모 대회에서 입상한 실력파 화교라고.


오픈한지 얼마 안된듯 하다. 주차도 제법 가능하고 테이블은 10개 정도. 코로나19 영향인지 손님은 별로 없었다.




사실 밖에 적혀있던 삼겹살간짜장이 궁금해서 온거였는데 정작 메뉴판에는 없었다. 물어나볼껄 하고 후회했는데 다음에 다시 가봐야겠다. 보통 탕수육세트가 21000~22000원 정도 하니까 가격은 일반 중국집보다 약간 높은 편인데, 먹어보면 하나도 비싸다는 생각이 안든다. 화상이 운영한다고 해서 뭔가 본격 중식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메뉴가 평범했다. 그런데 역시 먹어보니 평소에 먹던 메뉴도 평범한 것이 없어서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질 정도였다.

탕수육세트(B) 탕수육+유니짜장+짬뽕 25.0

고기 냄새 안나고 바로 튀겨낸 듯 바삭바삭하다.


짜지 않으면서도 심심하지 않아서 딱 우리 취향이다. 해물도 신선하고 채소도 식감이 다 살아있다. 조리하면서 주방에 불이 확 오르던데 불맛도 제대로 묻어있다. 이 날 먹은 음식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중국음식은 배달만 주로 먹어서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평생 먹어본 짬뽕 중 손에 꼽을 정도였다.


유니짜장도 짜지 않아서 좋다. 고기가 꽤 많이 들어있다. 원래 짜장파인데 짬뽕이 워낙 맛있다 보니 짜장 주문해 놓고 그분 짬뽕을 계속 곁눈질하게 만들었다. 양은 전반적으로 좀 적은데 둘이 배불리 먹기 딱 좋았다. (평소 배달시키면 탕수육은 80% 이상 남겼다가 나중에 먹음.) 탕수육 없이 짜장, 짬뽕만 먹으면 좀 모자랄 수도 있겠다.


저녁 전용 세트메뉴는 술안주인 듯 하다.


중국음식 이렇게 비우기도 오랜만인듯.



동네에 이런곳을 두고 이제 와봤다니 괜히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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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FRI

볶음짬뽕 7.5

마라탕면 10.0

2차 방문. 그분은 볶음짬뽕, 나는 마라탕면. 삼겹살간짜장은 물어보니 원래 있었는데 삼겹살이 굳는 단점이 있어서 메뉴에서 제외하셨단다. 볶음짬뽕도 훌륭했지만 이번엔 마라탕면의 승리. 양도 푸짐하고 다른 메뉴도 마찬가지지만 짜지 않아서 좋다. 짜지 않으면서도 마라탕 본래의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고 국물도 묵직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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