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8코스 ★★★★★

(올레) 08 월평~대평 (19.6km, 5-6H, 2) 

총 길이 : 19.6 Km
소요시간 : 5-6 시간
난이도 : 2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11


20.41km 7:40~13:50 6:10 중 3:35 이동, 2:35 휴식
https://www.mapmyrun.com/workout/5805029155


중문의 번화가부터 오름, 들판, 바닷가를 모두 지나는 코스라 나처럼 다양한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최적이지만, 자연만 걷고 싶은 사람에게는 단점이 크다. 

 

2021-05-30 SUN


5월 올레 여행 4일차 시작. 2월에 이은 올해 두번째 제주였고, 그 이후 9월에 올레 여행을 한 번 더갔고, 다음주 11월에 네 번째 올레 여행을 가는데, 아직 5월 후기를 쓰고 있다. 예전에 이렇게 블로그 때문에 페북 포스팅을 늦게 하면 사람들이 내가 항상 해외에 있는 줄 알던데, 요즘은 제주에 사는 줄 알더라. 



대평포구 늘바다 통나무펜션에서 1박하고 8코스 시작한다. 8코스는 중간에 중문을 지나기 때문에 주로 자연을 통과하는 다른 코스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 보통은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 할 것 같은데, 난 원래 걷는걸 지루해 하다가 올레의 다양한 풍경에 매료된 편이라 그런 맥락에서 도심이나 관광지를 통과하는 코스도 좋아한다.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이 생각나던 대평포구. 




대평폭

"대평리는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이다. 박수기정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대평포구에서는 마을 해녀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근처에 아침 먹을 곳이 애매해서 일단 탐나쑥빵에서 그저께(...) 샀던 쑥빵으로 걸으며 요기를 했다. 원래 이렇게 오래 들고 다니다 먹으면 안될 것 같긴 한데, 다행히 배탈은 안났다. 

예래 생태마을


걸으면서 싱코와 모닝영통


씽코야, 아빠다!


계속 바닷가를 따라 걷는다. 


알록달록 의자가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8코스 걸은 사람들은 다 여기서 사진 찍었더라. 



논짓물이라는게 있던데 자세히 안보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다음부터는 눈여겨 볼 만한 스팟을 리스트 형식으로 정리해서 다음 지나칠 곳을 미리 염두에 두고 걸었다. 올레둘레길도 걸을 수록 작은 노하우가 늘어난다. 


잠시 발을 쉬면서 셀피 촬영 중 머리가 잘려서 자동 초상권 보호된 사진. 


바닷가를 따라가다가 좌회전해서 이제 내륙 방향으로 들어간다. 검둥이가 산책중인 주인을 열심히 따라간다. 



제벌 잘 정비된 마을 구간이다.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휴식공간으로 현대인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위한 Healing의 장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시간을 누려보세요!"


갑자기 미국 시골 맥주 공장 


코스 중에 식사할만한 곳이 없어서 쑥빵 하나로 버티다가 경로에 국수바다라는 고기국수집을 발견하고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추후 게시 예정) 식사 후 근처 공원에서 어제 숙소에서 마시다 남은 맥주까지 한 잔 하다보니 지금까지 올레길 걸은 것 중 코스 중간 최대 휴식시간인 2시간 30분을 쓴 듯.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서 저녁에 7코스를 다 못 걷고 버스를 탔구나;


디즈니랜드가 연상되는 동화풍 건물들이 보이니 중문단지로 들어섰나보다. 


중문에 흑돼지 무한리필 식당이 좀 있어서 흑돼지를 먹을까 알아봤는데 대부분 2인 이상이라 포기했다. 


중문단지 호텔 숲을 지나서 해안가 코스. 


다들 마스크 잘 쓰고 다니는데 백인 남자애 넷이 마스크 없이 수영복 차림으로 떠들고 다녀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중문색달해수욕장



숲 사이로 정돈된 저지대가 보여서 특이한 지형이었다. 

베릿내오름

역방향이 오를 때 계단이고 내려올 때 속도를 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이다.


베릿내오름 올라가는 중 내려다 본 풍경 


베릿내오름은 나무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다. 

서귀포 천제연 관개수로

"천제연 관개수로는 천제연폭포로부터 성천봉까지 이어진 2km에 이르는 농엽용수로다."
연잎(?) 아래 보면 물이 흐르고 있는 작은 수로가 있다. 




100장에 한 장쯤 미위 자동촬영에도 쓸만한 사진이 걸린다. 


베릿내오름 전망대


인증셀카 촬영중. 


베릿내오름에서 내려가는 길. 




올레8코스 중간스탬프: 주상절리 관광안내소



한라봉 슬러시 3.0

주상절리 입구에 기념품이나 간식을 파는 곳들이 있는데 파는 상품은 비슷비슷하다. 그 중 유난히 큰소리로 사람 잡아가며 호객을 하는 가게를 피해서 옆집에서 샀다. 




대포포구





말고기 식당. 

약천사


절이 웅장해서 천천히 둘러볼만하다. 올레길이 사찰 안을 살짝 돌아서 가는데 이정표가 없어서 약간 헤맬 수 있다. 





이게 길인가 싶은 곳은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외진 곳에 갑자기 리조트가 나타났다. 


올레길이 리조트 안을 통과하는 리조트 측의 배려가 있었던 것 같다. 


담&루 칭찬해. 

올레8코스 시작 스탬프: 월평아왜낭목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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