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 로얄싸롱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43 1F
02-6956-2112
매일 08:30 - 11:00 모닝 / 매일 12:00 - 21:00 식사 (라스트오더 20:30) / 수요일 휴무

 

근대 일본식 인터리어가 멋지고 음식도 한국에선 맛보기 어려운 일본식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우동면이 일품인 오므카레 우동에 돈까스 토핑을 추천.


2021-10-16 SAT


볼일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연남동에 갔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일본식 양식집(?)을 갔다. 내부 사진을 못찍었는데 근대 일본 스타일로 장식을 잘해놔서 그릇이나 가구 등을 사진으로 찍어가는 손님도 꽤 있었다. 바 좌석 끝에 사장님 내외분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셨는데 왠지 일본분들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한국말은 네이티브) 추천한 지인 왈, "일본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인테리어"라고. 일본에서 오래 사신 한국분들일 수도 있겠다. 



메뉴는 몇 페이지 더 있었는데 주문한 부분만 찍었다. 파스타, 카레, 돈까스 등을 주로 한다.

수제 감자 스프 5.0

오늘 60여년만에 10월 한파가 온 날이라 어제까지 반팔로 다니던 사람들이 패딩을 입고 나온 이상한 날씨였다. 따뜻한게 먹고 싶기도 했고, 스프나 국물 메뉴는 꼭 시도하는 편이라 추가로 주문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생크림과 치즈향이 물씬 나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구성이다. 


테이블 세팅도 정감간다. 


자리에서 치즈를 원하는 만큼 갈아서 넣어주신다. 치즈 좋아하는 그분 요청으로 위 사진 이후로도 흔쾌히 계속 치즈를 갈아주셨다. 

머쉬룸 커리 파스타 14.0

버섯 먹고 싶어서 그분이 주문하신 파스타. 약간 예상할 수 있는 맛이지만 맛있었다.

오므카레 우동 12.0 + 돈까스 토핑 3.0

그리고 나는 가능한 많은 메뉴(오므라이스+카레+우동+돈까스)를 맛볼 수 있는 조합을 주문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특히 우동면이 부드러우면서도 엄청 쫄깃해서 후쿠오카에서 먹어봤던 우동과 함께 평생 먹은 우동면 탑2에 들었다. (우리나라 우동면이 뚝뚝 끊어지는 스타일이라 내가 경험이 적은 이유도 있다.) 앞의 파스타와 함께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한다.


가격이 아주 약간 높은 편이지만 요즘 식사가 왠만하면 만원이 넘으니 이 퀄리티에 가성비는 오히려 좋은 편이지 싶다.


평생 처음 가본 거리인데 또 갈 일이 있으면 좋겠네. (오늘 갔던 용무가 다시 생겨서 있을 것 같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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