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갯마을횟집 ★★★★★
- 투박하게 손질한 자리가 넉넉하게 들어간 자리물회. 전복도 들어가고 국물이 제대로 제주식이다. 자리 철에만 하는 것 같다. 정식도 구성이 좋다.
- 이전 게시물
- 2025-08-30 (남원) 갯마을횟집 ★★★★
자리물회 맛집을 몰라봤다.
4코스는 표선 상권을 떠나면 중간의 신흥리까지 식당이 없다. 이 근처도 식당이 많지 않은데, 계획했던 신흥리국수는 오늘 임시휴무.
대안이 없는 지역이라 어쩔 수 없이 지난번 옥돔과 편육이 나오는 정식이 괜찮았던 갯마을횟집에 자리를 잡았다.
왔던 곳이지만 혹시나 하고 메뉴판을 봤는데 자리물회가 있다. 전에도 있던 것 같은데 아마 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자리물회 되는지 여쭸더니 된다고! 너무 기뻐서 메뉴판 사진도 안찍은 것 같다.
물회를 주문했는데 껍질 볶음이 전채로 나온다고?! 이걸로 벌써 한라산 3~4모금. (술이 약해져서 한 잔을 두 번 정도 나눠 마신다.)
신나게 주문은 했는데 물회 메뉴 특성인지 식당에 따라서 기대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좀 불안했다.
![]() |
| 자리물회 15k |
어 근데 자리는? 외국인 종업원이 잘못 듣고 전복물회를 내왔나? '역시 또 실패구나'하고 낙심하며 '자리물회 맞냐?'고 물으니 맞다고?
물회 윗쪽이 전복과 해물 등 재료로 잔뜩 덮여있어서 아래 자리를 못봤던 것. 그것도 엄청난 양의 자리가 터프하게 꼬리 손질도 안된 채로 잔뜩 들어있었다.
잘왔네, 잘왔어. 여기가 자리물회 맛집이었구나.
혼밥 할 때는 보통 영화를 보는데, 뒷자리 아저씨들의 시골 동네 얘기가 재미있어서 귀만 뒤로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그런데 식당과 살짝 안어울리게 문학 서적이나 문학 단체 홍보물들이 잔뜩 있었다.
사장님이 시인인가?
자리가 끝도 없어 나와서 한라산이 모자랄 뻔 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