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linn] Lux Express to Riga


A comfortable trip to Riga
We made a reservation more than a month early, so the price was quite cheap. The seats are quite comfortable and equipped with various functionalities such as WIFI and TV screen. The trip took more than 4 hours but I didn't feel uncomfortable at all. The seats in front of business sections are good, because you have enough space behind.

2016. 5. 16. 월.



발트 3국 내 도시를 이동하는 방법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버스다. 열차도 있는 것 같긴 한데, 사람들이 다 버스 얘기만 하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다. 괜히 웹서핑에 시간 버리지 말고 그냥 버스 타자. 다만, 특히 유럽 내 교통수단이 그렇듯이 빨리 예매할 수록 할인율이 상당히 올라가므로, 일정이 확정되면 우선 교통편 예약부터 하자. LUX Express 등 발트 3국 간 버스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예매 가능하다. 예매 후 티켓을 인쇄하면 이 티켓을 들고 그대로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이번 여행 중 탈린-리가, 리가-카우나스, 카우나스-빌뉴스 간 3번을 이용하면서 항상 그렇긴 했는데, 어쨌든 항상 안내 창구에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은 습관이다.


이스탄불에서 장거리 버스 여행 시 중간문 뒷자리가 앞의 공간을 책상처럼 쓸 수 있던게 기억나서 일부러 이 자리로 예매했다. 응? 그런데 앞의 기둥(?)이 높아서 책상으로 사용이 어려운데다 아래가 막혀 있어서 발을 못 뻗는다?


다행히 빈 자리가 많아서 옆으로 옮겨 타긴 했지만, 2~3번의 중간 경유지마다 행여 자리 주인이 탈까 불안불안했다. 오히려 이 버스는 뒤에 비즈니스 석이 따로 있어서, 일반석은 뒤에 공간이 있는 맨 뒷자리가 가장 좋았다. 중요 체크!


와이파이에 심지어 영화까지 볼 수 있는 스크린까지 갖춰져 있어서 4시간 남짓한 여정이 오히려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동하는 동안 카우나스의 마르티나, 빌만타스와 메신저로 대화하면서 워크샵 준비까지 모두 끝마칠 수 있었다.


낮이 긴 에스토니아의 해가 지는걸 보니 이제 곧 리가에 도착하려나 보다.


Goodbye, Est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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