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트리플 스텝은 언제 밟나요?



강습생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트리플스텝은 언제 밟나요?" "이 동작은 스텝이 어떻게 되나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스텝은 중요한게 아니니 본인게 맞는 스텝을 스스로 찾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몰래(?) 제 스텝을 연구합니다. 저도 제가 풋워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강습 때는 대부분 미리 준비해 갑니다. 허허허)
스텝-스텝? 트리플스텝? 풋워크는 다양하지만 결국 가장 간단한 선택은 이 둘 중 하나입니다. 트리플스텝을 왜 밟는가에 대해서는 음악적인 접근을 포함해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완벽한 규칙은 없습니다. 다만 저희가 강습을 할 때는 물리학적인 기준을 제시합니다. 즉, "모멘텀이 외부 자극으로 줄어들 때 트리플스텝을 밟는다"고 합니다. 스윙아웃의 경우 3&4와 7&8이 그렇습니다. 뛰다가 갑자기 속도를 줄일 때 스텝이 많아지는 경우와 같습니다.
리더의 경우, 본인이 기존 흐름을 바꾸는 외부 자극이 되기 때문에 조금 다릅니다. 기술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스텝이 궁금한 이유는 특정한 시점에 모멘텀과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디딤발을 알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경우의 수’는 결국 왼발과 오른발 두가지 밖에 없죠. 즉, 걷던 발 그대로 걷던가 아니면 발을 바꾸는 겁니다. 발을 바꾸기 위해서는 스텝(홀드)하거나 트리플스텝을 밟거나 또는 다양한 풋워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선택은 밸런스, 뮤지컬리티, 또는 개인의 취향 등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처음 패스트를 배울 때 배웠던 스텝이 '스텝-스텝-킥스텝'이었습니다. 어쨌든 스윙아웃을 전보다 빠르게 하게 되었지만,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영 불편했습니다. 동작 자체는 잘못된게 아닌데 저랑 맞지 않았던거죠. 그리고 지금은 빠른 곡에 완전히 다른 형태로 춤을 추고 있으며, 작은 변화지만 꾸준하게 제 몸에 더 잘맞는 옷을 찾기 위해 소셜 중 실험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종종 춤을 걷는것에 비교합니다. 우리가 춤을 추며 궁금한 것들은, 우리가 생활하며 어떻게 몸을 움직이는지를 생각하면 많은 대답들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실제 질문, 그리고 JP馬군과 미쉐르의 개인 의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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