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v] St. Michael's Golden-Domed Monastery

Triokhsviatytelska St, 8, Kyiv, Ukraine, 01601
http://www.archangel.kiev.ua/

2017. 5. 3. 수.

동굴 수도원 입장 시간이 지나서 아쉬운 마음으로 시내로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 정류장 앞 가게에 보니 이런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신기했다. 일반적인 콘 형태의 아이스크림인데 아랫 부분을 떼어내고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 아랫 부분이 다 붙은 형태로도 판매한다. 그럼 아랫 부분만도 파나?


바닐라 아이스크림맛. 나처럼 과자는 어쩔 수 없이 먹는 사람한테는 돈도 아끼고 위도 아끼고(?) 1석 2조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창밖으로 추모비처럼 보이는 비석이 길가로 보인다. 그 앞에는 모자를 눌러 쓴 남자 한 명이 홀로 무언가를 골똘히 바라보고 있다. 전우를 잃은 참전용사인걸까?


현금이 거의 소진되어서 시내로 들어오자마자 환전을 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내 여행 사상 최악의 환전소 직원을 만났다. 흔히 말하는 ㅎ세보이는 언니 스타일의 여직원인데 대꾸 한마디 없이 말 그대로 돈을 던져서 뿌리더라. 구멍의 홈으로 던진거라 돈이 흩뿌려지거나 하지는 않았느데 기분은 여전히 나쁘다.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저 양복점 내부에 환전소가 있는 특이한 구조니 알아보기는 쉽다. 퉷퉷.


들어가고 싶다. 한 도시에 한달쯤 머무르며 마음 내키내는 대로 발길 닿는대로 반나절쯤은 블루스바에서 아무 생각 없이 취할 수 있는 여행자이고 싶다.

 
성마이클황금지붕수도원(?) 앞으로 오긴 했는데 당연히 입장 시간은 지났을 시간이다. 알아 볼 생각도 않고 주변만 구경하고 지나갔다.



초대형 이스터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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