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nes] bus to Mont St. Michel


2017. 5. 5. 금.

몽생미셸은 전에 파리 여행할 때 파리 근교에 당일치기 코스로 다녀올만한 곳이 있다더라 정도로만 알았던것 같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그 파리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코스가 렌을 경유하는 건 몰랐다.  스윙란디아에서 우연히 조 커플과 식사를 하다가 우리 다음 행선지가 렌이라고 하니까 몽셍미셀을 가보라는거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정말 가깝다?


냉큼 알아봤더니 버스가 다니는것 같다. 파리에서 렌이 90분, 그리고 렌에서 몽셍미셀이 1시간 정도이니 파리에서 많이들 다녀가는 것 같다. 그걸 렌까지 와서 안갈뻔하다니. 크레페스윙 일정에 몽셍미셀 일정을 끼워야 하는데 금요일 아니면 토요일이다. 주말 일기예보가 좋지 않아서 언제 가야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 렌 시내는 비가 와도 다닐만 할 것 같은데, 몽생미셀은 얘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장고 끝에 금요이레 가기로 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쳤다.


버스 터미널은 기차역 바로 옆에 있다. 우리 호텔도 기차역 앞이라 가까웠다.


터미널 내부.


영어 안내 따위는 없다. 다행히 매표소 직원은 영어가 유창했다. 몽생미셸로 가는 버스는 인당 편도 15유로. 2인 왕복이면 60 유로가 된다. 나이를 묻길래 왜 그러냐고 되물으니 학생이면 할인된단다. 허허허.


표는 왕복이 한 장으로 되어 있는데 갈 때는 펜으로 'A' 표시를 하고 올 때는 윗부분을 찢어서 표시하더라.


버스 내에는 와이파이도 꽤 빠른 속도로 되어서 가면서 몽생미셸 준비를 대충 할 수 있었다.


배고파서 터미널에서 빵이랑 과자를 사긴 했는데 왠지 버스 안에서 먹으면 안될 것 같고 먹는 사람도 없길래 가방에 그대로 두고, 호텔 웰컴 크래커 챙겨온 걸로 몰래 허기를 채웠다.


버스에서 와이파이가 되니까 이렇게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아래쪽이 Rennes, 윗쪽이 몽생미셸이다.


다른 나라랑 경계가 어떻게 되나 확대해보니 영국과 해협을 마주하고 있다. 몽생미셸이 예전에 요새로도 사용되었다던데 해협을 건너오는 적을 상대하기 위한거였나보다.


시내를 벗어나는 중.


버스가 도착했다. 몽생미셸까지 좀 걸어야 한다는건 알았지만 주변이 너무 한적했다. 다행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가길래 따라갔더니 관광안내소였다.


렌과 몽생미셸을 왕래하는 버스 시간표. 5시 30분이 마지막 버스니까 저거 놓치면 렌으로 못돌아가는거다.



몽생미셸의 관광안내소 책자에도 버스 시간표가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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