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ipe] 프랑스식 양파 스프


원 레시피 : https://www.10000recipe.com/recipe/view.html?seq=654311
원 재료 : 양파(中) 2개, 버터 2~3큰술, 물 2~3컵, 모짜렐라치즈 100g, 치킨스톡 1~2개, 통후추, 소금

재료 : 양파(개, 버터 3큰술, 물 2컵(넣었다가 짜서 계속 추가함), 모짜렐라치즈 100g, 바게트(안가르쳐줘서 안사옴) 치킨파우더 2T, 후추, 소금

2020-03-29 SUN

떡볶이만 만들어 먹기 허전해서 메뉴 하나를 더 하기로 했다. 하도 오래 전에 저장해 놔서 왜 저장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프렌치 어니언 스프. 아마 둘 다 좋아하는 메뉴라 만들어보고 싶었나 보다.


집에 양파가 하나 밖에 없기도 하고 크기가 좀 커서 그냥 하나만 넣었다. 잘게 썰라는데 더 잘게는 귀찮아서 대충 이 정도로. 완성되었을 때 식감을 생각해서 취향대로 하면 될 듯 하다.


버터 3큰술 쯤으로 추정되는 크기로 한 조각 잘라냈다.


센불에서 양파가 숨이 죽을 정도로 5분 정도 쉬지 않고 볶아준다.


약불로 줄이고 가끔 뒤적이면서 30분 정도 갈색빛이 돌도록 캬라멜화 시킨다. 타면 어쩌나 싶었는데 버터가 왕창 들어가서 그런지 그냥 둬도 안타더라. 캬라멜화 된 건지는 모르겠고 갈색으로 변하긴 했다.


치킨스톡, 닭육수, 소고기육수는 없고 유통기한 조금(...) 지난 치킨파우더가 있어서 두 티스푼 넣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강해서 일단 물을 붓고 한 스푼씩 넣어가면 조절해야 할 듯.


스프가 끓어오르면 소금과 후추가루로 간을 맞추다가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다.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요리를 오랜만에 하니 감을 잃었나보다. 치킨파우더가 강해서 다음엔 소금을 아예 안넣어도 될 듯. 짜서 물 넣고 물 넣고 하다보니 양파맛은 모르겠고 삼계탕 맛이 나기 시작했다.


이쯤에서 포기하고 모짜렐라 투척. 원래는 바게트나 식빵 올리고 그 위에 치즈 올리라던데 원 레시피 재료에 안적어놔서 안사와서 못넣음. (레시피 재료만 보고 미리 안읽어봤음.)


전자렌지에 1~2분 돌리라길래 1분 돌리고 상태 보니 녹다 말아서 1분 더 돌림. 두번째 그릇은 아예 2분으로 돌리니 괜찮음.


그분이 맛있다고는 하는데 정말 맛있으면 감탄을 연발하는데 안함. 아무래도 짜서 그런 듯. 반 정도 먹고 나머지 반은 다음날 우유 넣고 끓이니까 꽤 먹을만해 졌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양파스프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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