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 시인의집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천3길 27

  • 도서관처럼 조용한 공간에서 코 앞의 잔잔한 바다를 보며 물멍을 때리거나, 시를 읽거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곳. 정기/비정기 휴무가 많고 영업시간도 짧아서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한다.


2025-03-03 TUE



지인들로부터 수없이 들었던 시인의 집. 올레길을 걷는 동안 왜 이제 처음 왔나. 


...의 답은 타이밍이 안맞아서. 정기/비정기 휴무일도 많고, 영업시간도 17시까지로 짧다. 이번에도 영업종료가 30분 정도 남은 시점이라 충분하진 않았지만, 5시까지만 있다 가겠다고 약조를 드리고 주문했다. 


주문 받는 홀 공간에도 자리가 있었던 것 같긴 한데, 모두 바다가 보이는 공간을 이용했고 나도 자리를 잡았다 


바다가 바로 코 앞이라 차고 넘치는 제주 오션뷰 카페 중에서 뷰만 따져도 최고 명당이다. 


카페를 만남의 장소보다 쉬다 가는 곳으로 가끔씩만 이용하다 보니, 시끄러운 곳은 꺼리게 되는데 여기는 자연스럽게 도서관 분위기가 조성되는 곳이다. 


근처 사는 동물 공부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카페를 운영하는 손세실리아 님의 책도 있어서 열어봤다. 


갑자기 상업적인 기운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게 맞다. 책이건 영화건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는 게 맞다. 

카페 라떼 (ICE) 6.5k

커피 맛보러 온 건 아니었지만 커피도 좋았다. 




물멍 때릴 시간도 없이 주변을 둘러보는데만 30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권리는 누리되 민폐는 안끼치는 주의라, 자리에서 멀었던 공간을 둘러보는 1분을 고려해서 54분쯤 일어났다. (그분은 이것도 민폐라고 하더라.) 사장님이 친절하게 시간 있으니 천천이 더 있다 가라고 하셨지만, 첫인상을 깔끔하게 남겨야 다음에 또 떳떳하게 올 수 있다.
 

제주 (20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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