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3코스 고덕·일자산 中 올림픽공원~광나루 ★★★★

3코스 고덕·일자산 26.1km 9시간 광나루역~수서역 초급

https://gil.seoul.go.kr/walk/course/dulae_gil.jsp?c_idx=3#detail


18.17km 11:20~14:50 3:30 중 3:10 이동, 0:20 휴식


2021-08-28 SAT


2주간 지긋지긋한 허리 통증이 사라지고 드디어 서울둘레길 재개. 지난번에 1/3 정도만 돌았던 3코스를 오늘 끝내기로. 저녁에 집에 수리기사님이 오기로 해서 원래 9시간 코스의 2/3 정도인 6시간 거리를 3시간에 끊었다. 



지난번 끊긴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보다 이전인 오금역부터 걸었으니 실제 거리는 조금 더 되겠다. 


아직은 둘레길 아님. 성내천으로 합류하러 가는 중.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시선을 따라가는 미위카메라. 신기한건 이 날 저녁까지 아무것도 안먹고 걷기만 했더니 3kg가 빠졌는데, 고기 먹고 다음날 체중이 원상복구 되었다. 신기한 부분은 운동하는 동안은 안먹어도 배가 안고프다는 점. 운동할 때 몸의 지방이 분해되어서 심장으로 흘러가는 이미지를 그리는데 그게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며칠 굶어도 안죽을 듯. 


오금역에서 계속 직진하다가 송파레미니스 1단지를 끼고 우회전.


조금만 가면 성내천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그리고 인적이 드문 길로 들어서면 바로 스탬프 지점이다. 사실 저번에 이걸 찍고 끝내는게 맞는데 밥이 급해서 그냥 돌아갔다. 


계속 진행하면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이 끝나고 대로변이 나온다. 그런데 생태경관보전지역이라면서 왠 공사장비가 이리 많은지, 건물만 없으면 보전하는건가 보다. 


서하남IC입구사거리를 지나서 계속 직진 


이런 가로수는 누구 아이디어냐?


길이 좀 지루해서 뛰어간다. 


드디어 일자산 구간 진입


우측으로 꽤 넓은 경사지대가 나타난다. 


전망이 좋아서 묘를 많이 썼다.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km 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공원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1998년에 완공된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 말의 문인 둔촌 이집의 훈교비가 있다."


"둔촌 선생께서 후손에게 이르기를

독서는 어버이의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
시간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늙어서 무능하면 공연히 후회만 하게 되니
머리말의 세월은 괴롭도록 빠르기만 하느니라

자손에게 금을 광주리로 준다 해도
경서 한 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이 말은 비록 쉬운 말이나
너희들을 위해서 간곡히 일러둔다."


길이 잘 닦인 내리막은 뛰어서 이동한다. 


오르막은 걸어서. 


서울~경기 196Km라는 이정표가 있다. 찾아보니 의정부, 광명, 성남, 하남을 잇는 서울울트라랠리라는 코스인 듯 하다. 


여기도 산스장이 꽤 본격적이다. 


일자산회라는 모임에서 운영하는 듯 하다. 


일자산이 끝나는 분위기다. 


산을 내려오자마자 고깃집의 유혹. 배는 안고프지만 식탐은 어디 안간다. 


고깃집을 뒤로 하고 잘 가꿔진 길을 따라간다. 


그리고 도심을 잠깐 지나서 이번엔 명일근린공원이다. 이 근처에 이런 산책길이 많다.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명일산 자락에 명일근린공원을 관통하여 걷는 산책길로 총 2.0km 약 60분이 걸린다.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는 하지만 능선을 따라 산책로가 나있고 곳곳에 운동시설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는 동네 야산의 산길을 눈에 잘 띄는 초록색으로 포장하고 갈림길마다 입구를 만들어 주민들이 언제든지 이 길을 따라 걸을 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녹음이 짙고 향긋한 솔향이 주변으로 퍼져서 아파트 단지 안에 숨겨놓은 산소공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않에 숨겨놓은 산소공장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아이들을 위한 전망대 오두막. 


학교와 공원, 산이 뒤섞여서 재미있는 길들을 만들어낸다 .



이쪽 아래가 강동그린웨이명일근린공원인 듯. 부지가 꽤 커보인다. 



3코스 두번째 스탬프를 얻었습니다.



"고덕산은 완만한 구릉지 형태의 야산으로 해발 50m안팎이 대부분이고 높아야 100m를 넘지 않는다. '산을 오르다' 보다는 '산책하다' 라는 표현이 고덕산에는 더 어울린다. 지형적으로 북으로는 한강을 끼고, 동서로는 숲이 울창하다 .고덕산에 들어가면 소나무 숲에서 풍겨오는 진한 솔향기와 가슴을 후련하게 쓸어내리는 맑은 공기가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온갖 수목들과 새, 벌레들이 공존을 한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산이다."



"방죽근린공원은 백제 개로왕이 풍납동까지 만든 방죽(물이 밀려들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쌓은 둑)이 있던 마을(방죽말)에서 유래되었으며, 나지막한 구릉에 조성됐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도시와 단절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샘터근린공원은 방죽근린공원과 다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원으로 공원 내 위치하고 있는 샘터약수터에서 공원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박죽공원에는 샘터공원 자락까지 전체길이 700m로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산림욕 등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순환형 숲길인 고덕산 자락길이 조성되어 있다."


샘터공원 출구 부분 안내가 잘 안되어 있는데 오른쪽으로 출구가 나오면 바로 나가면 된다. 


저 왼쪽 카페 왠지 힙플인 듯. 우드멜로우. 


멀리 한강이 보이는 고덕산 진입. 


"고인돌은 대체로 청동기시대(기원전 10세기경) 조성된 무덤으로 고덕동 고인돌은 2004년 세종대박물관의 조사과정에서 발견되었다. 고덕동 고인돌은 양천 허씨 묘역에 인접해 있는데 등산로 오른쪽 참호 옆에 1호가, 왼쪽에 2호가 있다. 고인돌이 위치해 있는 능선은 서쪽으로 암사정수사업소까지 연결되어 있고 이 지역을 '가재골'이라 불렀으며, 청동기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의 생활터전이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 1,2호 모두 받침돌은 보이지 않지만 덮개돌 밑에 작은 크기의 몇 개의 돌조각이 박혀 있어 하부구조에 사용되었던 것일 가능이 있다. 덮개들의 암질은 편마암으로 장방형이며 윗면에 성혈이 있다. 1호는 군사시설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원래의 위치에서 이동된 것으로 보여진다."


고덕산 출구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입구 옆이다. 


올림픽대로 옆 능선을 타고 서쪽으로 이동 



암사IC 고가도로 아래에서 갑자기 음악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남여 한쌍이 각자 다른 악기 연주를 하고 있다. 연습을 하는 듯 한데 뭔가 폭포 밑에서 득음 연습하는 느낌이다. 


선사마라톤 뛸 때마다 궁금했던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이다. 입장료도 500원 밖에 안해서 둘러보고 가면 좋을텐데 일정상 빠르게 지나갔다. 



볼거리는 뭐가 있는지 잘 안보이지만 일단 넓고 한적해서 산책하기 좋아 보였다. 


암사나들목을 통해 한강변으로 진입한다. 


처음 와보는 길이지만 양재천에서 한강까지 항상 뛰다보니 왠지 익숙한 풍경이다. 


광나루한강공원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P턴해서 천호대교로 올라간다. 


뭔가 웅장하다. 


서울둘레길이 절반 정도 끝났다는 느낌이랄까. 


남쪽에서 봤을 때 천호대교 우측이 자전거전용, 왼쪽이 보행자전용인데 여기도 개념 없는 사람들이 많다. 





3코스 마지막 스탬프를 획득했습니다.


광나루역에서 지하철 타고 집으로. 오랜만에 5호선 탔더니 같은 방향이라도 노선이 바뀌는 걸 까맣게 잊고 잘못 탔다. 


마무리는 무한리필 소고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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