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 나무식탁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로 214
070-4208-3858
화수금토 11:30 - 16:00 / 일월목 정기휴무 

 

고등어소바는 느끼할 것 같지만 라임과 생각 덕분에 국물이 상큼하다. 야마구라게를 중화풍으로 조리한 반찬이 별미다. 작은 매장이지만 인기가 많아서 오픈 전 대기 필수.


2021-11-05 FRI


올레12코스 출발지(역방향)인 용수포구 근처에는 식당이 별로 없어서 결국 중간지점인 산경도예에서 오늘 첫 끼를 먹었다. 



오늘 첫 끼라 여기를 놓치면 안되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픈 시간 맞춰서 서둘러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픈 직후인데도 전체 7 테이블 중 4 테이블에 손님이 앉아 있었다. 그나마도 10분 후에는 만석.


바닥에 놓은 가방이 자동으로 찍은 내부. 


화장대인 듯한 가구를 이용한 식탁이 이색적이다. 


한치카츠도 궁금하지만 가장 이색적이면서 시그니쳐인 제주고등어소바로 선택. 



열심히 걸었으니 시원한 생맥주도 한 잔 주문. 


수저통에 적힌 야마구라게라는 반찬 궁금하다. 조금 후에 나온다. 

제주 고등어소바 (온소바) 16.0

생각보다 양이 꽤 많다. 뒤의 반찬 종지가 작다 해도 비교해 보면 그릇 자체가 크다. 


야먀구라게와 무우 초절임. 


인스타 각. 


그런데 엉뚱하게 야마구라게라는 이 생소한 반찬이 너무 맛있었다. 중화풍 양념으로 볶아서 매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좋다. 왠만한 음식에 다 잘 어울릴 것 같고 이것 만으로도 소주 한 병은 비울 것 같은 만능템인데 앞으로 갈 길이 많아서 사 오질 못했다. 지금 검색해보니 우리말로는 궁채라는 것 같고,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Max 크림 생맥주 5.0

트래킹 후의 생맥은 뭐 천국. 


큰직한 고등어구이가 통으로 들어가 있다. 좀 느끼할 것 같은데 라임과 생강채가 들어가서 국물이 상큼하다. 아는 맛을 섞어 놨는데 의외로 제법 잘 어울린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가끔 먹는 별식이라고 생각하면 수용 할만 하다. 


내 앞 자리. 나 먹는 동안 두 팀이 나갔다. 두 번째는 혼자 온 남자였는데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을 했는지 음식이 바로 나왔고, 사이드까지 푸짐하게 먹고 가더라. 


디저트는 옥수수 아이스크림. 


소바라길래 간단히 먹고 저녁 전에 간단히 한 끼 더 먹을까 했는데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마저 먹으면 저녁 못 먹을까봐 조금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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