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3-B코스 ★★★★★

(올레) 03-B 온평~표선 (14.6Km, 4-5H, 1)


올레3-B코스는 온평포구부터 표선해수욕장까지 바다를 따라가는 여유로운 길이다. 바당길이지만 환해장성, 바다목장 등 독특한 경관이 흥미롭다. 환해장성은 울퉁불퉁한 돌벽 위를 꽤 오래 걸어야 해서 불편할 수 있다. 주어동포구에서 물회에 한라산 한 병 비우고 돌아오는 길의 석양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 


코스 정보


진행 정보


주요 거점

  • 1420 * 온평포구 http://naver.me/Fwn7Dr77
  • 용머리동산 0.9km ?
  • 연듸모루숲길 ?
  • 1503 신산 환해장성 2.9km http://naver.me/Gjdqq6NE
  • 신산포구 ?
  • 1540~1617 coffee break
  • 1620 * 신산리 마을카페 5.7km http://naver.me/x2PkAA7j
  • 1635 주어동 포구 6.7km http://naver.me/xmrp3qmL
  • 신풍신천 바다목장 15km http://naver.me/5L3HsNzg
  • 신풍신천 바다목장 출구 ?
  • 1635~1740 snack break
  • 1815~1824 photo break
  • 1842~1847 photo break
  • 1900 배고픈다리 18.2km ?
  • 하천리쉼터 http://naver.me/GGhY9mz7
  • * 표선해수욕장 20.9km http://naver.me/5wmMN1MG


2022-05-06 FRI


올레3-A코스 마치고 똣똣에서 반미 먹고 다시 3-B코스로 온평포구에서 표선으로 복귀.



14:20 온평포구에서 3-B코스 시작. 이번엔 정방향이다. 


정방향 기준으로 거의 출발하자마자 A,B 코스 분기점이 나타난다. 둘 중 하나만 가야 한다면 쉽고 빠르고 바다가 아름다운 B코스를 추천.


"온평 환해장성 : 환해장성은 제주도 해안선 300여리(약 120km)에 쌓은 석성을 말한다. 고려 원종 11년(1270) 몽고와의 굴욕적인 강화에 반대를 하는 삼별초군이 진도에 들어가 용장성을 쌓아 항거하다 함락되자 탐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하여 조정에서 영암부사 김수와 고여림 장군을 보내어 쌓은 것이 그 시초이다."


돌들판(?)을 가로지른다. 


좌회전. 





제주에 환해장성이 몇 곳 있는데 온평이 가장 잘 보존된 것 같다. 나중에 복구한 건지 몰라도 해안을 따라 돌담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빌라 같은데 좋아 보여서. 


막내해녀는 연세가 얼마실까 궁금했는데, 간혹 젊은 해녀들도 있는 듯. 아니 그보다 진자 막내해녀가 본인 장비 걸어놓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가게 이름이더라. 


1540~1617 제이아일랜드(게시예정)에서 카페패스로 휴식. 2층짜리 건물에 손님은 나 혼자라 노근하니 좋기도 했고, 배터리도 충전해야 해서 좀 오래 머물렀다. 처음엔 스윙재즈가 나오다가 다른 음악도 나왔는데 다 좋아서 한 곡만 더 듣고 가야지 하다가 늦어진 것도 있었다. 


중간 스탬프인 신산리마을카페. 정말 마을 카페인지 어르신들이 안에서 차들 들고 계셨다. 




1635~1740 호동이식당(게시예정)
주어동포구를 지나는 호동이식당이란 곳이 보인다. 그동안 물회가 계속 먹고 싶었는데, 어차피 어제 4코스 전반부를 걸어서 오늘은 3-B 코스 외에는 더 갈 곳도 없고, 시간도 좀 남아서 아예 한라산까지 시켰다. 

간신히 한 병에서 끝내고 적당히 알딸딸해서 나오니 걷는 게 더욱 즐겁다. 걸으면서 종종 메모를 하는데 "술머시니 자걸갈애 불이 언어파"는 취해서 쓴 것 같다.



세달살기를 노린 네이밍


올레3-A코스 경로와 다시 합류하여 바다목장을 다시 지나는데, 이제 완연히 목장 느낌이 난다. 



18:32 대충 하트 모양 이끼(?)가 있어서 셀카도 찍고. 바로 오늘 아침 왔던 길이라 좀 지겨울 것 같았는데, 역방향이라 그런지 술기운인지 좋다.



적당한 술 기운에 노곤 하면서도 걷는 게 더 이상 힘들지 않을 무렵, 바닷가 옆 꽃밭 사이로 지는 해를 보니 내가 왜 올레길에 빠졌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19:17 지나가는 커플이 여기 엄청 이국적이라고 하며 지나간다. 그러고 보니 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19:20 표선해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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