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3-A코스 ★★★
(올레) 03-A 온평~표선 (20.9Km, 6-7시간, 3)
올레3코스는 내륙을 통과하는 3-A코스와 해안을 따라가는 3-B코스가 있는데, A코스가 더 길고 난이도가 높다. 가장 풍경이 좋은 곳은 바다목장인데 A,B코스 공통 구간이다. 독자봉과 통오름이 연결되어 있고 경사가 높은 편이지만 소요시간은 길지 않다. 중간 스탬프 근처엔 김영갑 갤러리도 들러가기 좋다.
코스 정보
- 총 길이 : 20.9 Km
- 소요시간 : 6-7 시간
- 난이도 : 3
-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4
진행 정보
- 9:05~13:30 / 4:25 중 3:55 이동 0:30 휴식
- https://www.mapmyrun.com/workout/6559286077
주요 거점
- 1328 * 온평포구 http://naver.me/Fwn7Dr77
- 1314 보석암 ?
- 고정화 할망숙소 5.5km ?
- 1225 통오름 입구 ?
- 1318 통오름 정상 7.3km http://naver.me/54VmNfos
- 통오름 출구 ?
- 1200 독자봉 8.1km http://naver.me/5L3Ra0S2
- 독자봉 출구 ?
- 1127 1134 break
- 1103 * 김영갑 갤러리 11.8km http://naver.me/F7xVDBlz
- 신풍사거리 ?
- 1027 1035 break
- 1020 신풍신천 바다목장 15km http://naver.me/5L3HsNzg
- 1010 신풍신천 바다목장 출구 ?
- 0942 toilet
- 0927 배고픈다리 18.2km ?
- 0917 하천리쉼터 http://naver.me/GGhY9mz7
- 0906 break
- * 표선해수욕장 20.9km http://naver.me/5wmMN1MG
2020-05-06 FRI
제주 2일차는 표선에서 온전히 하루를 머무르는 날. 3-A로 온평포구까지 올라갔다가 3-B로 복귀하면 딱 깔끔한 일정이다.
중간에 식사할 곳이 많지 않아 출발하자마자 표선카라반국수(게시예정)에서 옛날고기국수.
물 빠진 표선 해변.
커플이 강아지를 데리고 걷던데, 장비를 보아하니 풀팩킹이다. 둘이 취향이 맞아야 가능하긴 할텐데 어쨌든 대단하다. 다음날이던가 나중에 다른 곳에서 다시 마주쳤다.
가운데로 가로지르다가 신발 망할 뻔.
물멍하기 좋은 곳.
코스 경유지 중 하천리쉼터가 뭔가 했더니 이 올레휴게쉼터였나보다.
누군가 길가 돌 위에 올려 놓은 작은 돌.
이런 풍경들이 모여서 제주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 같다.
바다 고양이.
"배고픈 다리 : 고픈 배처럼 밑으로 쑥 꺼진 다리. 한라산에서부터 흘러와 바다로 이어지는 천미천의 꼬리 부분에 놓여 있다."
여기 풍경도 오묘하다.
제주는 돌, 바람, 여자 말고 고양이도 많다.
안녕?
가던 길 가라, 닝겐
표선 근처에 광어양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 즈음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치다 문화인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해수수영장 관리실에 여쭤봤는데, 다행히 근처에 개방화장실이 있었다.
개운한(?) 풍경.
10:08 멀리서 어떤 젊은이가 상의탈의로 알통구보하며 뛰어오길래 젊음이 좋구나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대충 60대쯤 보이는 식스팩 할아버지였다. 경쾌하게 "안녕하세요" 하고 지나가시더라. 오늘부터 내 롤모델.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
싱코 잘 지내고 있니? 이눔시키야~
신풍신천 바다목장. 바다목장은 뭔가, 바다에 물고기를 놓아 기르는 곳인가 했는데, 바다 근처의 목장이다. 후기에서 여기 경치가 좋다고 하던데 실제로 보니 장관이다. 목장도 탁 트이고, 앞의 바다도 탁 트이고, 제주에서도 많지 않은 풍경이다.
왼쪽이 목장이고, 올레꾼들을 위해 바깥쪽에 길을 내준 듯 하다.
"신풍 신천 바다목장 : 신풍리와 신천리 바닷가에 자리한 목장. 물빛 바다와 풀빛 초장이 어우러진 목장의 풍경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다."
3-A와 3-B 분기점. 역방향 기준으로 왼쪽이 내륙을 통과하는 3-A, 오른쪽이 해안을 따라가는 3-B다. 3-A로 올라갔다가 3-B로 내려오기로 했으므로 왼쪽.
대충 봐도 3-A가 훨씬 길다. 바닷길은 어둑해져도 걸을만하지만 산속은 큰 일이라 일부러 3-A를 먼저 잡았다.
비탈길에 기둥을 댄 특이한 건물. 펜션이나 airbnb인 것 같다.
해안순환도로를 건너서 더 안쪽으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3-A코스 중간 스탬프는 김영갑 갤러리 앞에 있다.
독자봉 오르는 길. 경사가 꽤 높다.
여기가 정상인 듯? 주변 경치를 볼 수 있는 지형은 아니다.
"독자봉 : 성산읍 신산리 북서쪽 약 2km 지점에 통오름과 길(중산간동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 이웃해 있는 오름으로, 화구는 남동향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ㄷ자형으로 길게 뻗어 내려 있다.
"독자봉 : 봉화를 올렸던 곳으로 홀로 서 있는 봉우리라고 해서 독자봉이라고 부른다. 바다 쪽으로는 성산일출봉부터 표선백사장까지, 내륙으로는 한라산과 수십개 의 오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독자봉이 끝나면 바로 통오름이다. (역방향)
"통오름 : 모양이 물통처럼 움푼 팬 오름. 가을이면 온통 보랏빛 꽃밭으로 변한다. 패랭이, 갯쑥부쟁이, 꽃향유 등이 자생한다."
갑자기 산중에 차랑 사람들이 나타나서 뭔가 봤더니, 사전조사했던 식당인 난산리다방인 것 같다. 평점도 상당히 높고 대기도 어머어마하다.
잘못 갈 뻔.
보석암을 지나면 다시 해안도로로 돌아온다.
13:16 사거리에서 어제 갔던 표선수산마트 트럭이 지나가던데 괜히 반갑다.
다시 만난 바다.
"도대 : 제주의 바닷가 마을 포구에는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불을 밝히는 옛 등대가 있었다. 이것을 '도대'라고 한다. '도'는 입구를 나타내는 제주어이며, '대'는 돌을 쌓아 놓는 시설물을 말한다."
"도댓불 : 현무암으로 쌓아 올린 제주의 전통 등대. 해질 무렵 뱃일 나가는 어부들이 생선 기름 등을 이용해 불을 밝히고 아침에 돌아오면 그 불을 껐다."
3-A코스 종료. 역방향이니까 출발지다.
온평포구는 지난번 올레2코스 끝나면서 왔던 곳이라 익숙하다. 그 때는 해짉녘이라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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