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코스 ★★★★★
(올레) 01 시흥~광치기 (15.1Km, 4-5H, 2)
총 길이 : 15.1 Km
소요시간 : 4-5 시간
난이도 : 2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1
9:25~13:55 4:30 중 2:55 이동, 1:35 휴식(커피)
https://www.mapmyrun.com/workout/6080235610
https://www.mapmyrun.com/workout/6080271289
서명숙님이 고심 끝에 첫번째 코스로 정한 만큼 볼거리가 풍부하고 크게 힘들지 않으면서 밸런스가 좋다.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여행"을 읽고 가면 재미가 두 배. 마지막 코스인 21코스와 끝이 만나지 않아서 그런지 역방향 올레꾼이 거의 없어 한적하게 걸을 수 있다.
* 시흥리정류장
제주올레공식안내소
말미오름 입구
말미오름 1.8km
1004 알오름 정상 2.8km
종달리 삼거리
종달1리 교차로
종달리사무소 6.4km
종달리 옛 소금밭 6.5km
종달리 바당길 입구
* 목화휴게소 8.1km
1120 시흥해녀의 집
오소포연대
1252 오조 해녀의집
성산갑문 입구 11.1km
1300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
성산일출봉
수마포 13.7km
터진목 4.3 유적지
* 광치기해변 15.1km
2021-09-09 THU
카페코지에서 아아아 한 잔 하고 숙소에서 정비 후 올레 1코스 시작. 올레길의 첫번째 코스라니 왠지 두근두근하다.
카페코지 맞은 편에서 버스를 타면 1코스 출발점 근처인 시흥리까지 15분 정도 걸린다.
티맵대중교통이 알려주는대로 시흥리에서 내렸는데 걷다보니 한 정거장 더 가는게 훨씬 가깝더라.
왜 찍었더라?
좌측이 입구고, 공사차량 뒤로 멀리 파란색 스탬프 찍는 곳이 보인다.
드디어 1코스 출발. 실제로는 전체 올레길 2/3 이상 돌았지만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일단은 밭 뷰로 시작.
그분 상경하시고 나니 날씨가 이리도 좋아진건 무슨 조화인고.
제주올레공식안내소 |
운영 시간 참고.
"간세 : 제주의 늘 푸른 초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주 조랑말은 말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체질이 강건하고 성격이 용감합니다. 간세는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의 이름입니다. 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라는 뜻인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따왔습니다."
내가 간세였구나.
다른 안내소와 마찬가지로 올레길 관련 기념품이나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쭉 둘러보며 구경하고, 나중에 기부금 낼 QR코드만 촬용하고 나왔다.
말미오름 입구 |
"말미오름 : 말의 머리처럼 생긴 이 오름의 다른 이름은 두상봉. 아래로는 성산포의 들판이 펼쳐져 있고, 정면에 성산 일출봉, 그 왼쪽에 우도가 한눈에 보인다."
중간 중간 경치를 감상할만한 포토존이 있다.
"알오름 : 이름처럼 새 알을 닮은 오름이다. 말산메라고도 부른다. 성산포의 들판과 성산 일출봉, 우도는 물론이고 한라산과 다랑쉬오름 등 제주 동부의 오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두근두근 알오름 정상을 오르는데 왠 드론?
저분도 올레꾼들 피해 촬영하느라 힘드시겠지만, 조용히 경치 감상하고픈 마음이 드론 소리에 방해 받았다. 정상샷만 촬영하고 살짝 내려와서 천천히 둘러봤다.
올레 개척자인 서명숙님이 지으신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여행"을 보면, 왜 이곳을 1코스로 삼았는지,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대한 얘기가 자세히 나와있다. 기억나는 건, 이곳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라는 것, 그리고 알오름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오름의 풍경도 개인마다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풍경만으로 따지면 내가 오른 곳 중 이곳이 최고였다.
알오름 내려오는 길. 제주엔 이런 가족공원들이 꽤 눈에 띈다.
종달리 진입.
"종달리 소금밭 : 옛 종달리 사람들이 척박한 땅에 농사를 지을 수 없어 소금을 만들던 밭. 소금이 귀하던 시절, 이 곳에서 가마솥에 끓여 만들어진 소금은 종달리 아낙들에 의해 제주 전역으로 팔려나갔다."
종다릴 바당길 입구를 만나면 1코스는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좌측 가까운 곳에 스탬프 찍는 곳이 보인다. 여긴 사실 올레 마지막 코스인 21코스의 종점이다.
1코스 진행중이지만 일단 스탬프 획득. (사람 일은 모르는거다.)
종달바당길을 따라 이동.
1코스 중간 스탬프는 목화휴게소에 있다.
시흥해녀의 집 방향으로 이동. 여긴 수풀이 우거진 것이 발리의 우붓 생각이 났다.
방목인가, 야생마인가.
성산에 얼마나 있었다고 성산일출봉이 보이니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온더스톤(게시 예정)에서 카페패스로 카페인 충전.
배터리도 충전.
해조류의 수면 위로 올라온 부분이 건조되면서 기괴한 모양이다.
잘못 갈 뻔한 길. 우도를 정면으로 오조리방파제를 따라 계속 걷는게 아니라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아침에 출발했던 곳을 지난다. 직진하면 숙소지만 좌회전해서 성산항 방향으로.
성산항 앞에서 우회전해서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돌아간다.
카페 외곽 길을 올레꾼들을 위해 개방해 준 것으로 보인다. "오르다"라는 카페인 듯. 카페 손님만 내부 촬영이 가능하다는 안내에 따라서 외부만 촬영.
특이한 한옥마루카페.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곳이라 경치도 좋고 색다른 경험일텐데 주변의 트렌디한 카페에 밀려 손님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생각지도 못하게 길이 성산일출봉 입구 주차장으로 통한다.
일출봉은 나중에 가봐야지 하고 패스. (하지만 나중에도 안갔다고 한다.)
아름다움 속에 슬픈 역사를 간직한 제주.
"광치기 해변 : 썰물 때면 드넓은 평야와 같은 암반지대가 펼쳐진다. 그 모습이 광야 같다고 하여 광치기라느 이름이 붙었다."
난 광야의 내가 아냐
쓰레기 좀 갖고 돌아가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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