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그리운바다성산포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94
064-784-2128
평일 휴무 매주 화요일
http://www.instagram.com/jeju.sungsanpo 


손님이 많아서 자리 잡기 힘들지만 포장도 가능하다. 3만5천원짜리 고등어회를 포장했더니 게장에 갈치회도 조금 넣어주셔서 혼술하기 딱 좋았다.


2021-09-09 THU


올레1,2코스 완주 후 혼뒷풀이. 성산포 자연산 회센타가 너무 감동적이라 하루만에 찾았건만 이번엔 손님이 많아서 그러셨는지 한참을 주문을 안받으시길래 가서 물어보니 고등어가 안된단다. 기분이 이미 상해서 2순위였던 그리운바다성산포로 이동. 애증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성산항 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인데 눈에 잘 띄는 곳이기도 하고 딱 봐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그래도 포장보다는 제대로 먹고 싶어서 여쭤봤더니 곧 영업종료라고 하신다. 3지망까지 가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아쉬운대로 포장을 했다. 좀 퉁명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바빠서 그러신 것 같기도 하고 좀 애매했다. 


고등어회 35000원이면 관광지치고 가격은 일단 괜찮다. 코스가 메인이라 그런거 같기도 하다. 

고등어회 35.0

여기도 숙성느낌이 났고, 양이 많다고는 못하지만 가격대비 오케이, 혼술로는 딱이다. 갈치회까지 맛뵈기로 넣어주신걸 보니 포장이라고 대충대충 하시지는 않는 것 같다. 


포장 봉투를 들고 터덜터덜 숙소로 돌아올 때는 '오늘 뒷풀이는 궁상모드인가' 싶었는데, 막상 펼쳐놓고 보니 번듯하니 이것도 색다르네. 


게장 별로 안좋아하지만 챙겨주신 거니 쪽쪽 빨아 먹고. 


술 취하기 전에 고등어회부터 맛보고. 



정석대로 밥에 쌈까지 싸먹고 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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