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오모리찌개 정자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3-13 대명제스트빌딩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밤새 피곤에 찌든 듯한 여자분이 주문하라는 듯 내 쪽을 쳐다본다. 밤새 일하셨으니 피곤한 건 이해하겠는데, 그렇다고 인사는 커녕 뭐 먹겠냐는 말도 없이 뚱한 표정으로 눈만 꿈뻑꿈뻑. 짜장면 짜다. 


2023-06-25 SUN


일요일 출근 기념 회사 근처 조식. 예전에 회식하고 배는 부르나 속이 살짝 허해질 때 쯤 2차를 꼭 여기로 오는 당시 팀장님 덕에 자주 왔던 곳이다. 대학원 때 자취방 앞에도 24시간 기사식당에서 감자 듬뿍 들어간 짜장면을 24시간 팔아서, 술에 취해 집에 가다가 먹고는 다음날 속이 부대껴서 후회하고 또 반복하던 느낌이랑 비슷하다. 



7시 출근이라 새벽 6시쯤이었는데 정자동에ㅅ, 특히 일요일 아침 먹을 곳이 생각보다 더 없었다. 회사에서 걸어오는 길에는 일단 하나도 없었고, 지도에서 검색한 곳이 2~3 군데 있었는데 다행히 첫 번째로 온 여기가 영업중이었다. 메뉴를 살짝 고민했는데 엊그제 텔레비전에서 "나는 솔로"던가 짜장면 먹는 장면 때문에 온 게 컸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밤새 피곤에 찌든 듯한 여자분이 주문하라는 듯 내 쪽을 쳐다본다. 밤새 일하셨으니 피곤한 건 이해하겠는데, 그렇다고 인사는 커녕 뭐 먹겠냐는 말도 없이 뚱한 표정으로 눈만 꿈뻑꿈뻑. 

옛날수타짜장 7.5

짜다. 예전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은데 술 기운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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