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멘노아지 강남2호점 ★★★★★
- 진한 라멘. 혼밥 용이. 소곱창 라멘 추천. 주류는 좀 비싸다.
2024-12-18 WED
역삼에서 연수 받고 강남에서 저녁식사.
역삼에서 연수가 끝나는데 마침 그분도 저녁을 드시고 온다하니, 강남역으로 버스 타는 길에 라멘집을 수배했다. 브레이크타임인 곳을 빼고 나니 자연스럽게 남은 곳이 멘노아지. 체인점이라 약간 주저했지만 일단 너무 캐주얼한 브랜드는 아닌 것 같아서 믿어보기로.
사실 네이버에서 메뉴 검색하다가 모츠라멘이 있는 걸 보고 이미 결정을 해버렸다.
주류 가격대가 대체로 높은게 아쉬운데 그렇다고 다른 곳 대비 비싼 건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 대안으로 두는 국내 맥주는 아예 취급을 안한다. 들어오다 보니 '라멘 바'를 표방하는 것 같던데 그래서 그런지 하이볼 류가 좀 많은 편이다. 라멘은 진작에 골랐는데, 술은 한참 고민하다가 이왕 다 비싼거 다른 곳에서 못 봤던 코쿤하이볼로 주문했다.
주방 앞 'ㄷ' 형태로 바가 있고, 2석당 키오스크가 하나인 걸로 봐서 혼밥 손님을 무리하게 붙여서 않게 하진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러면 총 8석 정도로 매장 크기 대비 좌석이 너무 적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반층 위에 다인 테이블이 또 있는 듯 하다.
코쿤하이볼 8 |
같은 가격이면 맥주가 청량감이 좋아서 하이볼은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마시는 것도 괜찮네.
모츠 (소곱창) 라멘 14.5 |
비주얼 좋고, 국물 진하고, 고명도 밸런스가 좋다. 처음엔 양이 적어 보였는데 다 먹고 나니 적당히 배불렀다. 곱창도 질기지 않게 관리 및 손질 상태가 양호해 보인다.
만족의 완멘.
하이볼은 마시고 나니 얼음이 반이라 아쉬웠다.
술은 티스푼으로 들어간건가.
좋은 음악이 꽤 나와서 처음 한 두곡은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그냥 앉아서 음악만 듣다 갈까 싶을 정도로 계속 흘러나왔다. 음악들이 장르가 비슷하거나 일관성이 있으면 그냥 내 취향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인가 할텐데, 마치 내가 직접 만든 플레이리스트처럼 다양한 음악이 취향에 딱 맞게 나왔다. 일단 블랙미러 다수의 에피소드에 다양한 버전으로 메인 테마처럼 흘러나오는 "Anyone Who Knows What Love Is"
남미음악까지 (구체적인 장르는 "bolero"라고)
집에 가려는데 쇼팽의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한 듯한 노래가 나와서 한 곡 더 듣고 나온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