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월정/세화) 올레길 20코스 (2번째, 역방향) ★★★★
(올레) 20 김녕~하도 (17.6Km, 5-6H, 2)
- 올레 20코스는 김녕, 월정, 세화 등 월정리 주변 관광지를 작은 길로 연결한 느낌으로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오름 등 경치가 높은 지점은 없지만 대부분 평지라서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걸으며 사람 사는 구경 하기 좋고, 특히 김녕이 예쁘다. 일부 돌 구간이랑 바닷길은 살짝 단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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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0 (제주) 올레 20코스 ★★★★
- 2021-02-27 (제주) 제주올레길20코스 ★★★★
- 12:30~18:05 (5:35) 소요 (점심 포함)
- 첫날은 비도 오고 1/3 정도만 걸어서(순방향), 다음날 역방향 기준
- 15:05~17:44 (2:39) 소요 (점심 포함)
- 코스 정보
- 총 길이 : 17.6 Km
- 소요시간 : 5-6 시간
- 난이도 : 2
- https://www.jejuolle.org/trail#/road/20
- 주요 거점
- 김녕서포구 (스탬프)
- 고래고래게스트하우스
- 김녕리도대불
- 김녕해수욕장
- 성세기태역길 2.1km
- 환해장성
- 김녕국가풍력실증연구단지
- 하수처리장앞 4.6km
- 당추물동굴 뒷길
- 월정마을 안길
- 월정해수욕장 6.9km
- 행원포구 광해군기착비 8.3km (스탬프)
- 제주구좌농공단지
- 좌가연대
- 한동해안도로 12.2km
- 카페 그디글리&로봇스퀘어
- 계룡동회관
- 평대해수욕장 14.5km
- 뱅듸길
- 세화오일장
- 세화해수욕장
- 괜찮아게스트하우스
- 제주해녀박물관 17.6km (스탬프)
올레길 19코스 완주 후 20코스 일부 진행.
15:05 20코스 시작
자주 왔던 김녕인데 비가 오니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빗줄기가 거세져서 정자에 앉아 잠시 쉬는데 동네 외국인도 옆에 앉아 커피 한 잔 하고 지나간다.
2년 전에 묵었던 김녕오후. 취해서 Quando Quando Quando 틀어놓고 별구경 하던 옥상.
임시 우회로. 날이 흐려서 별로 아쉽지는 않다.
쓸쓸한 김녕해수욕장.
명당 잡은 캠퍼들.
용암언덕과 두럭산
"김녕리 해안 주변에는 시럽처럼 점성이 낮은 용암으로 형성된 넓은 용암대지가 발달해 있다. 용암이 흐르는 동안 장애물을 만나거나 앞부분이 먼저 식으면 뜨거운 용암 내부가 빵처럼 부풀어 올라 언덕형태의 지형을 만들게 된다. 이런 평탄한 용암대지 곳곳에 언덕처럼 솟아 있는 지형을 투물러스(tumulus)라고 부른다. 한편 이곳에는 1년에 딱 한번, 음력 3월 보름날에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특별한 바위를 볼 수 있다. 두럭산이라 불리는 이 바위는 오래전부터 한라산, 청산(성산리), 영주산(성읍), 산방산(화순)과 더불어 제주의 5대 산 중에 하나로 알려져 왔다."
물 속의 산이라니 신기해서 찾아본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jejulovetour/222702271048
델문도가 김녕점이 있었네. 하지만 함덕본점도 안가봄.
한국에너지기술원 외곽에 양면이 통창으로 된 특이한 건물이 있어서 자세히 보니 일종의 휴게실 겸 세미나실인 듯 하다. 풍경이 이런데 회의가 되겠나.
멀리 월정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풀빌라가 있길래 찍어놨는데, 키즈풀빌라인데다가 개인 기준 가격대가 높아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17:44 곧 해가 질 듯 하고 날씨도 궂은데 오래(?) 걷고 싶지 않네. 20코스 중단. 내일은 여기부터. (하지만 뜻하지 않은 만남으로 일정 변경)
2024-10-10 THU
올레길 21코스를 마치고 등산동호회원 휴이의 강행군에 따라 20코스 계속 진행. 마침 어제 20코스를 순방향 1/3 정도만 걸어서 나머지를 채울 필요가 있기도 했다.
예쁘지만 좀 오래 걷다보면 조금 심심한 바다.
세화에 딱히 새로 도전할만한 식당이 없어서 모다정에서 점심 식사.
팔자 좋아 보인다.
자연적으로 생긴건지 관리를 대충 하는건지 투박해서 더 애정이 가는 핑크뮬리.
사진 포커스 날아간거 아님.
해안으로 잠시 들어섰다가.
얕은 언덕을 오르면 산토리니가 나타난다.
우유푸딩을 팔던 하양한 자리가 국수집으로 바뀌었다. 한적하게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는데 아쉽다.
몸케지 마랑 혼저 오라게. 아직 배울게 많은 제주어.
아일랜드라운지란 곳에 개방화장실이 있길래 2층으로 오르는 중.
체험공간이라는데, 처음엔 그냥 카페인 줄 알고 무슨 공간을 이렇게 놀리고 있나 역시 제주네 이러고 있었다.
벽 쪽을 보니 어디서 본듯한 피규어가 재즈에 맞춰 연주를 한다. 그런데 그냥 반복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마치 실제 연주하는 것처럼 각 악기 파트 및 보컬에 따라서 움직임이 달라진다. 신기하기도 하고 Fly me to the moon 연주 때문인지 뭔가 몽글몽글해지는 부분이 있어서 한참을 구경했다. 최근에 오징어게임 2를 보다가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났다. 10만원 정도면 사볼까 하고 검색해 봤더니 일본 출시가는 20만원 정도인데 단종 이후 가치가 올라서 풀세트가 800만원 정도란다. 허허허. 사장님 배포가 크시네.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하면 월정이다.
행원포구 중간스탬프.
얼마나 빨리 걸었는지 사진도 별로 없이 벌써 김녕. 김녕해변이 보이니 이제 곧 끝이구나 하고 나도 속았는데, 20코스 시작점은 김녕 서쪽 끝에 있다.
어제 지나올 때 돌구간인 걸 확인해서 지오트레일은 생략하고 도로로 계속 진행했다.
제주에선 심심치 않게 자연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풍경에 놀라곤 한다.
20코스 끝.
비행기 타기 바쁜 휴이는 뒤도 안돌아보고 버스 타러 뛰어갔다.
성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타러 가는 길, 편안한맛집 자리물회가 의외로 퀄리티가 좋아서 잠시 흔들렸지만 물회로 저녁을 때울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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