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Club Camon

1 Chome-12-17 Higashishinsaibashi, Chuo Ward, Osaka, Osaka Prefecture 542-0083, Japan

2007. 11. 25.

교토에서 비싼 저녁을 먹고 Osaka mini exchange의 마지막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오사카로 돌아왔다.


교토에서 왔더니 확연히 차이가 느껴지는 도시의 분위기.



오늘은 또 다른 클럽을 빌려서 파티를 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클럽 내부에 있던 폴 스테이지에 하나 둘씩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 때만 해도 나름 개방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조차도 폴댄스 < 봉춤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때라, 별거 아닌데도 왠지 낯뜨거운 기분이 들었다.


타쿠미는 요즘 뭐하고 지내려나? 피터는 가끔 한국에 왔을 때 봤지만, 타쿠미는 그 이후로 들은 얘기가 없다. 아마 조용히, 어쩌면 춤이랑 멀어진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때, 오사카에서 만난 인연은 멜라니, 마리꼬, 아모레, 루루 등인데 마리꼬, 아모레, 루루는 일본 스윙댄스씬의 터줏대감 답게 한국이나 다른 나라의 행사에 그 이후로 종종 만났다. 멜라니는 나중에 서울에도 놀러오고, 그 인연으로 나도 홍콩에 놀러가기도 했는데 미국으로 돌아가고나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번 보고 그 이후로는 간간히 안부만 묻게 되었다. 아닌 경우도 있긴 하지만, 춤으로 만난 인연은 춤에서 멀어지면 인연도 멀어지는게 섭리라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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