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라라미센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30길 26
02-465-7779

2018. 5. 1. 화.


다들 스포에 떨며 어벤저스 인피니티워를 서둘러 보는데 우리는 느긋하게 있다가 이제서야 볼까 하고 들른 건대. 그것도 전날 양꼬치 먹다가 충전기를 두고 와서 어쩔 수 없는 건대행. 그런데 예약하고 보니 건대에 CGV가 있었나 싶었는데 늘 다니던 길에 떡하니 CGV가 정말 생겼더라. 같은 건물 1층에 이국적인 식당이 있길래 영화 전 식사.


중국 운남 지역 쌀국수라는 타이틀로 운영하는 탕면집이다. 메뉴는 주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샤오롱바오나 중국식 토스트 같은 독특한 메뉴도 있다. 다른걸 하나씩 먹고 싶어서 소고기 하나, 곱창 하나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곱창은 안된단다. 그분은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셨고 나도 다른건 딱히 땡기는게 없어서 소고기로 2개 주문. 대신 그분은 순한 맛, 난 매운 맛. 나중에 보니 매운 맛에는 마라가 들어가고 상대적으로 순한 맛은 좀 특색이 없었다. 그분도 나중에 맛보고 내껄 탐냄.


그렇다고 한다.


건물 내부쪽 출입구.

소고기미센(매운맛) 9.5

재료가 이렇게 나오길래 샤브샤브 같은건가 싶었는데, 서빙하는 분이 국물 담은 그릇을 가져오더니 즉석에서 모든 재료를 쓸어 넣는다. 뭔가 신선한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섞은 후.


이런거 놓칠 수 없지. 바로 인증.


복숭아맛 난다. 돈 주고 사면 3천원인가 4천원.


마라가 워낙 강한 향신료다 보니 재료의 차이 말고는 마라탕과 큰 차이를 못느끼겠더라. 그리고 햄은 좀 안어울렸다. 어쨌든 마라탕보다 좀 가볍게(?) 중국스러운 걸 먹고 싶을 때 좋을 듯. 그런데 가볍게라기엔 가격이 좀 애매하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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