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

유명한 작품들은 일단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헤드윅이라는 메인 캐릭터가 아무리 매력적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1인극에 가까운 2시간 공연을 끌어가는 것도 어느정도 내공이 있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 잘못하면 오글거릴 수도 있는 중간중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하나도 이질감 느껴지지 않고, 극이 전달하는 찝찝한 기분이 내내 휘감았다. 마지막에 가발과 상의를 벗는 장면에선 남자인 내가 왜 살짝 전율하는지. 손승원이라는 배우 기억해둬야겠다. 손승원의 헤드윅도 좋았지만,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이 캐릭터를 풀어가는지 궁금해서 다른 캐스팅도 보고 싶어졌다.



삼성동 백암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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