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London Eye



2014.6.8

어느 도시를 가던 전망대 등 sky view를 볼 수 있는 곳은 거의 필수코스이다. 도시에 따라서는 특별한 landmark가 없어서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곤 하는데, 런던은 그런거 없다. London Eye 하나면 끝. 그 자체로 런던의 아이콘 중 하나이다.

일반티켓과 fast track의 가격차가 꽤 되는데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라면 무조건 fast track 예매를 추천한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줄이 엄청 길다. 

예약할 때 탑승시간을 명시하게 되어 있는데, 그 시간이 지나면 못타는 줄 알고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나는 약간 패닉이 왔다. 예약을 했지만 자동 발급기는 고장이 나고, 티켓 수령하는 줄이 또 1~20분이다. (현장구매가 더 짧았던것 같기도 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차례를 바꿔달라고 할 심산으로 앞에 있는 맘씨 좋게 생긱 가족 여행객에게 말을 걸었는데, 이 프랑스분들 영어를 전혀 못하신다. "We are French." 아 눼. 결국 시간은 지나고 차례가 되어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상관없단다. 그럼 시간은 왜 적어놨니?

일반 줄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가장 비싼 Fast Track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티켓 받는데 줄, 탑승하는데 또 줄이다. 일반 티켓은 아마 그 몇 배를 각오해야 할꺼다. 대관람차 모양으로 캡슐이 회전하는데 회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그대로 올라타는 구조이다. 생각보다 한 캡슐에 많이 타서 관람에 좀 방해가 됐는데 옆 칸을 보니 아주 여유로왔다. 휠체어를 탄 관광객 때문에 그렇게 배정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것도 가능하면 사람 없는 칸이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결국 대관람차다. 그런데 이만한 뷰가 없다. 특히 강 건너 Big Ben이 압권이다. Must-do in London.

런던아이의 위엄

난 못한다.

복잡한 칸

여유로운 칸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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