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사람만 아는거겠죠
한 스윙댄스홀의 영업 종료와 최근의 현상 때문에 술렁이는 요즘, 저도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살사의 사례를 조사하다가 지인으로부터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습니다. 질문은 '아카데미가 살사의 쇠퇴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였는데 답변과는 별개로 '지금 살세라, 살세로들은 쇠퇴했다고 생각 안할것이다'라더군요. 예전의 살사붐이 있던 시절에 비해 규모가 작아졌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이 느끼는 바일 뿐인가 봅니다. 그래서 그 시절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체감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요즘 시작한 사람들의 상황을 직접 체험한 것은 아니니 훈장질 하려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왜 규모가 커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지, '모두'가 금요일 신사동에 모여 함께 춤추고 다같이 마늘닭똥집을 먹으러 가던 시절이 왜 아쉬운지는, 기억하는 사람만 아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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