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ght] Air China CA138
GMP 9:30 > PEK(T3) 10:30
A330-200 (332)
2015. 12. 25. 금.
이번 여행도 어김 없이 밤샘 짐싸기 후 아침 비행기로 출발했다. 두세번의 중국 항공 이용 및 중국 공항 환승의 경험 이후 다시는 중국 비행기를 안타겠다고 마음 먹었으나 가격에는 장사없다. 항공료가 20만원 가까이 차이 나는데 어쩌겠나.
그래도 이번에 중국계 항공사의 장점을 몇 가지 찾았는데,
1. 김포 출발이 가능해서 공항 이동이 빠르고 혼잡하지 않다.
2. 다른 도시에서 환승하는 것보다 비행시간이 짧다.
예를 들어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면 수도인 도하를 경유하게 되는데, 서울에서 목적지까지 직선 거리에 경유지가 위치하지 않는한 상당한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 반면, 북경 등 중국 공항을 경유하면 출발지나 경유지나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환승시간을 제외하면 직항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중국 항공을 처음 이용하신 그분께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이미 선언 하셨다.
PP카드가 만료된 나를 버리고 공항 라운지로 그분이 사라져 버리자, 배도 고프지 않았지만 억울한 마음에 근처 카페에서 스프를 들이킨다.
기체까지 노후하다니, 중국계 항공 이용이 이번이 3~4번째쯤 되는데 이번이 최악. 그래도 승무원은 친절하더라. 세계 최고의 항공사 서비스에 길들여진 한국 승객을 대비해 직원 교육을 따로 시키는걸까? 설마.
이 비행기 버릴 때가 된 것이 틀림 없다.
2시간 짜리 비행이지만 그래도 먹을거 주네. 그분이 버린 것까지 챙겨뒀다가, 몇 일 뒤에 짜장이 춤추고 와서 잘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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