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원조남부막국수 (남부막국수별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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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9 [춘천] 원조남부막국수 ★★★★★

2015. 12. 13. 일.

블로그 시작한지가 언젠데 설마 내가 남부막국수를 아직도 포스팅 안했나, 한참을 찾았는데 진짜 없다? 일단 (다시?) 쓴다.

남부막국수별관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원조남부막국수는 명실상부 춘천의 대표 막국수집이다. 춘천에 살던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남부막국수별관이었던 것 같은데 엄연히 다른 집이다 보니 나중에 상호 자체를 바꾼 듯 하다. 자세한 내막은 링크 참조.

타지 사람들이 춘천 얘기를 할 때 가장 안타까운게 막국수인데, 대부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쌈에 같이 오는 비빔국수를 막국수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역이나 터미널 근처의 그저 그런 식당에서 막국수를 먹고 실망한 사람도 부지기수다. 일단 막국수라는 음식의 컨셉부터 이해해야 하는데, 양념이 맛이 강하지 않다. 처음 먹을 때 '와 맛있다'하는 음식이 아니라 먹고 집에 올 때 쯤 '어?' 하고 간장, 설탕, 참기름 내가 생각 나는 그런 맛이다. 이 곳에서 막국수를 처음 먹어보고 '그냥 그렇네' 하다가 어느새 올 때마다 안들르면 섭섭하게 된 그분이 산증인이다.


주차할 곳 많고, 큰길가라 찾기 쉽다. 뭐 요새 네비로 어딘들 못찾겠나.


춘천사람인데 쟁반막국수 먹어본 적도 없다. 시장하면 편육, 아니면 취향에 따라 빈대떡이나 총떡을 곁들이며 좋다. 메밀전병을 총떡이라고 하는데 이게 또 별미다. 막국수처럼 투박한 스타일이라서 은은하게 무김치 향이 도는 음식이다. 이 날은 떨어졌다고 해서 그분께서 눈물을 흘리심.


가격은 착한데 옆에 사진이 안착함.


저 무절임 하나면 반찬은 끝.


따뜻한 면수가 또 찰떡궁합이다. 안주면 달라고 해서 먹자.


내가 막국수다. 저녁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곱배기 시켜서 둘이 나눠 먹으려고 했더니 한 그릇에 2인분이 나온다?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가격은 천원 추가. 허허 춘천 인심 안죽었네.


일단 비빈 후에 취향 대로 겨자, 설탕 등을 추가해서 먹어도 좋다. 이제 전문가가 다된 그분의 제조 솜씨.


어흑. 이건 먹어봐야 돼. 비주얼로 설명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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