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elona] La Muscleria ★★

Mallorca, 290, 08037 Barcelona, Spain

shallow taste
We love mussels but were disappointed here. I had Belgian Style, but totally different with what I had in Belgium. Vegetables are not cooked enough and the soup didn't absorb mussel or vegetable, so it seemed that they cooked separately.

2017. 9. 5. 화.

오늘 좀 많이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서 일단 숙소 근처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낯선 곳이더라도 숙소 주변이 마음이 편하니까. 오늘은 바르셀로나 마지막 날.


메트로 경로가 애매해서 버스를 처음 타봤다. 우리나라 버스와 비교해서 크게 특이한 점은 없다.


갑자기 홍합이 먹고 싶다는 그분의 즉흥 식당 선정. 나는 외국에서 식사하라 때는 반드시 트립어드바이저 점수를 먼저 체크하는 편이지만, 어떤 결정보다도 그분의 결정이 우선한다. (하지만 곧 그분은 후회하지.)


이 집의 유일한 장점은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 홍합 한가지 재료로 이 정도 메뉴를 만들어낸 걸 대단한다고 해야 할지, (후에 언급하겠지만), 이렇게 다양한 메뉴가 맛이 비슷비슷한 걸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A LA PUTTANESCA 10.65
tomato, onion, carrots, anchovies, olives and capers

그분이 주문한 토마토소스 홍합 요리. 학식 스파게티소스를 뿌린 홍합 느낌.

BELGIUM STYLE 10.8
leek, carrot, cellery and white wine

그리고 문제의 벨기에 스타일 홍합 요리. 내가 벨기에 스타일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내가 벨기에 현지에서 처음 먹어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해 한국 와서 직접 그것도 여러번 만들어 본 사람이야. 우선 당근, 샐러리 등 야채가 딱딱한데 그건 조리 후 따로 넣었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히 국물에 야채향은 베지 않고 짠 홍합맛만 난다. 향도 없는 걸로 봐서 화이트와인도 안넣었을 듯.


감자는 감자맛.


껍데기 담는 통까지 한 상 가득이다.




옆 테이블에 어떤 아저씨 한 분이 혼자 왔는데 스타터 하나, 메인 하나, 그리고 와인 한 병을 통채로 주문했다. 엄청난 애주가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세 잔인가 마시고 거의 새 병을 그대로 두고 나가더라.


어쨌든 실망. 바르셀로나 잘못은 아니지만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식당 중 실망한 곳이 많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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