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삼환 소한마리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07-12
545-2429


2015. 8. 9.

원래 무한리필 고기집은 보통 질 안좋고 맛 없는 고기를 써서 안가는 편인데,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소셜커머스 쿠폰이 나왔길래 구입해 봤다. 가까워서라는 이유는 가까우니 만만하다는 이유도 있고, 삼성동 일대 소비층을 고려했을 때 고기 품질이 영 형편 없어서는 장사가 잘 될리 없겠다는 추측도 있다. 나중에 부장님하고 식사를 하는데 우리 회사가 삼성동 주변에 있을 무렵 회식을 자주 갔다던 고기집이 아무래도 여기 같았다. 부장님이 혼동한게 아니라면 10여년 이상 오래된 집이라는 말이 된다.



일단 외관은 평범한데, 이래뵈도 코엑스 주변 1층 상가건물인거다.


반대쪽으로도 테이블이 이만큼 더 있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꽤 넓었다.


무한리필인걸 고려해도 가격이 착한 편인데, 돼지한마리가 20000원인데 반해 소한마리는 3000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 23000원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테이블은 소고기를 먹고 있었다. 나는 소고기가 돼지고기 가격과 비슷하더라도 돼지고기를 먹을 만큼 소고기를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몸에 별로 좋지도 않다는데 먹을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런데 상황이 이렇고 보니 그 동안 내 논리에 소고기를 참아온 쉐르님을 위해서 식사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소고기 무한리필 쿠폰을 또 구매했다.


깨끗이 먹어와서 인지 이런다고 추가 요금 내라고 하는 적은 못봤다.


쌈도 이 정도면 다양하게 나와 훌륭하고.


늘 보던 밑반찬이 깔리기 시작하더니


육회가 기본으로 나온다? 냉동육회가 귀한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으로 나오는 건 처음 본 것 같다.


고기는 기본으로 4종류가 나오는데,


오겹살, 목살,


항정살, 삼겹살이다. 추가 주문 시는 원하는 부위만 주문이 가능하다.


일단은 기본 스타일로 삼겹살, 목살 콤보로 시작.


언제나 고기는 옳다.


고기는 끊기면 안된다는 명언을 되새기며 바로 항정살 투입.


이전 라운드의 고기가 떨어져갈 때 쯤 항정상이 익는 절묘한 타이밍.


다시 한 번 같은 패턴이다.


훌륭한 된장찌개가 단돈 천 원.


냉면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다음엔 소한마리다.

......

2015. 9. 5. 토.

이번엔 소 한마리다.

지난번에 돼지 한마리 먹고 집에 가자마자 냉큼 소한마리 쿠폰 구매. 한달이 채 안되어서 다시 찾았다.


고기 부위를 잘 몰라서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았다. 왼쪽부터 등심, 낙엽살, 안심.


치마, 안창, 토시.


차돌박이. 개인적오르는 기름기가 적당히 섞인 등심과 차돌박이가 제일 맛있었다. 그런데 소지방이 몸에 안좋은게 함정.


소고기니까 조금씩 구워서 바로바로.


된장찌개가 1000원인데 고기집 된장찌개 중에 단연 가성비 최고다.


다음은 낙엽살과 차돌박이.


기본으로 주는 양이 꽤 많아서 사실 그것만 먹어도 꽤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명색이 무한리필인데 추가주문을 안할 수가 있다. 등심 추가.


차돌박이도 추가. 아쉽지만 추가 주문 두 번으로 무한리필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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