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uge] Segway tour ★★★★

Kamzíková 543/6, Staré Město, 110 00 Praha-Praha 1, 체코 공화국
+420 777 99 70 70


2015. 6. 11. 목.

Segway가 처음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얼마 안된 것으로 기억하지만, '멋있지만 가격 때문에 대중화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과는 달리 이제는 동네에서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주요 관광지마다 존재하는 투어 프로그램인 도보, 자전거, 자동차 투어에 이제는 세그웨이 투어도 거의 기본처럼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나 단체 관광에 대한 부담감 떄문에 그 동안 큰 관심은 없었는데, 최근 여행을 다니다 보니 '해보고 싶을 때 해보지 않으면 언제 해보겠나'는 생각이 들었다.

올드타운 광장에 가면 온갖 투어 호객꾼들이 넘쳐나서 적당히 비교해 보고 고르면 된다. 세그에이도 여러 여행사가 있는듯 한데 우리는 처음 물어본 청년이 사기꾼 같아 보이지도 않고 가격도 적절한 것 같아서 바로 진행하기로 했다.


안전 규정 등 몇 가지 간단하 서류를 작성하고 나면 사무실 앞 공터에서 연습 시간을 갖는다. 연습 시간은 투어 시간에 포함되지 않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까지 계속 해도 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10분 정도 연습 후 바로 출발했다.



행인에 부딪히는 것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긴 한데 몇 가지 안전수칙만 명심하고 있으면 크게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함께 다니는 가이드가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는데 다행히 우리 가이드는 상당히 친절하고 협조적인 편이었다. 다만 전문 여행 가이드가 아니다보니 추가적인 질문을 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위 사진은 나름 프라하의 명물 중 하나인데 사람 하나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이라 신호등이 달린 이색적인 명소다.


John Lennon wall



헬멧이 조금 거추장스럽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 않아서 안전 규정이 허술한(?) 여행사를 통하면 안써도 될 것 같기도 하다. 그 외에는 비용만 제외하면 여러모로 도보 여행보다 장점이 많은 것이 세그웨이 투어이다. 이동속도는 빠르고 원하는 곳은 어디든 쉽게 멈춰서서 쉬다 갈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은 비용이 문제.



금전적 여유만 된다면 90분자리 코스로 천천히 둘러보는게 좋겠지만 솔직히 인당 1699 코루나 (약 80000원)는 좀 부담스러웠다. 30분짜리는 좀 아쉬울 듯 하고 45분 정도가 가성비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적절했던 것 같다. 브로셔에는 999 czk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800 czk (약 38000원) 정도로 계산한다.

여행 중 이런 류의 계약을 하게 되면, 행여 돈 내기 전과 돈 낸 후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걱정되곤 하는데, 다행히 이 곳은 끝까지 친절하게 기분 좋게 여행할 수 있었다. 서비스가 나중에도 동일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혹시 세그웨이 여행사 중 선택을 해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지도 참조. 광장에서 사무실 쪽으로 가는 길에 호객꾼들이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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