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방식당 (밀면,수육)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이삼로 62
064-794-2165


2015. 7. 19.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덕승식당으로 잠시 후퇴했다가 다시 돌아왔으나 대기자가 더 늘었다?



건물 측면에 주차장이 있간 하나 대기자까지 포함한 손님들의 차량을 수용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입구 앞쪽의 20여명 수용 가능한 공간이 대기석인데 이것도 부족해서 이렇게 건물 앞에서 방황하는 식객들이 보인다.


화장실 가면서 슬쩍 들여다 본 주방. 일단 주방은 깔끔한 듯?


이 곳의 주력 메뉴는 밀면, 그리고 추가로 수육을 먹는단다. 밀면이라고 하면 부산에서만 먹는 음식인 줄 알았더니, 제주 출신 친구 왈 제주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먹었단다. 남쪽 지방과 밀이라는 작물의 특성이 뭔가 연관이 있지 않나 싶다...하고 대충 넘어가려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본 바로는, 냉면을 즐겨 먹던 이북 출신 실향민들이 귀한 메밀 대신 밀가루로 먹게 된 것이 밀면이라고 한다.


제주도니까 제주막걸리.


단촐한 반찬. 사실 밀면집은 밀면만 맛있으면 되지 반찬 많이 필요없다.


그런데 밀면이 그냥 그래. 밀면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 육수인데 육수에 특색이 없고, 무엇보다 두꺼운 면발이 내 취향이 아니다.


비빔밀면은 시판 비빔라면과 큰 차이를 못느낄 정도다.


수육은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히 섞인 건 좋은데, 왠지 입안에서도 잘 조화가 안되고 서로 겉도는 느낌이다. 살코기 부분이 푸석한게 이유이지 싶다.

동네에 있다면 가끔씩 기분전환(?)으로 먹겠지만, 먹을 것 많은 제주도에서, 그것도 장시간 기다려가면서 먹어야 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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