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시즌호텔 ★★★

제주 제주시 원노형3길 19
064-900-5453
매일 00:00 - 24:00


2020-10-07 WED


2007년 홍콩 이후 평생 두번째로 떠나는 나홀로 여행.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둘이 싸웠나?' 안싸웠다. 그분이 사정이 생겨서 여행을 못가게 됐는데, 난 연말에 끝나는 프로젝트 때문에 이번을 거르면 올해 버리게될 휴가가 많아져서, 허락(?) 하에 그냥 혼자라도 가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바빴고, 생각보다 즐거웠고, 한라산에서 뛰어내려오는 것처럼 혼자라서 가능한 일도 있었다. 13년 전 첫번째 여행은 다시 혼자 여행은 안가겠다고 할만큼 아쉬웠는데, 그동안 성장한걸까, 아저씨가 된걸까? (유부남이 된걸까?)



탐승수속 간소화 서비스 시설을 전에 보기는 했는데 항상 시간이 없어서 등록을 못했는데, 이번엔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등록 및 통과할 수 있었다. (이것도 혼자 여행이라 가능했다.) 키오스크에서 셀프로 등록한 후 전용 게이트로 통과하면 되는데, 최초 1회만 직원이 와서 확인 과정을 거친다. 


게이트 앞에서 보딩 기다리며,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충전. 전세계에서 충전에 가장 관대한 공항. 


안녕, 제주


휴가가 많지 않아서 원래 여행할 때 우선순위는 시간 >>> 돈이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휴가가 많이 남아서 처음으로 시간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수요일 밤에 도착해서 화요일 아침에 출발하는 일정. 도착하면 바로 자야하서 공항에서 가까운 저렴한 호텔이 기준이었다. 국내 여행은 해외에 비해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이번에 배운게 있는데, 호텔스닷컴 같은 다국적 유명 사이트보다 네이버 예약이 더 저렴한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예약 전에 확인해 보는게 좋다. 


공항 건물에서 나오는데 호텔까지 한번에 가는 315번 버스가 들어오길래 냉큼 뛰어 올라탔다. 그런데 공항 버스 정류장은 동일 노선의 양방향이 모두 머물다 보니 반대 방향 버스도 있다는 걸 몰랐던 것. 결국 내려서 다른 버스를 한참 기다려야 했다. 어차피 할 일이 없긴 했는데 혼술 계획은 있어서 식당들 닫을까봐 조금 마음이 급해졌다.


호텔 도착. 어차피 저렴한 방이라 고급 호텔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너무 모텔 삘이 나서 좀 불안했는데, 여기는 후문이었다. 정문은 큰길 반대편에 있다. 


여기가 정문. 하지만 횟집 닫을까봐 마음이 급하다.




근처에 큰 건물이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



적당히 깔끔하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3만원에 이 정도면 매우 훌륭.



근처에 예저에 저장해둔 갈치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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