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쿠시카와 ★★
0507-1318-0538
평일 12:00 - 14:00 (L.O 13:00) 주말 런치 휴무
매일 18:00 - 22:00 (L.O 20:30) 일요일 휴무
2020-11-25 WED
미쉐린 선정 오마카세 식당이라고 해서 북마크 해놨던 식당. 원래 저녁 영업만 하는 곳인데 코로나19 때문인지 점심 코스를 시작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전화로 예약하니 카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왔다.
오랜만에 비가 와서 물이 불어났다. 아마 산책로 주변에 세워놨다가 물에 휩쓸린 듯 킥보드가 물 속에 누워있다. 양재천 근처에 꽤 오래 살았는데 원래 비가 오면 범람을 해왔는데 인지를 못했던건지, 올해 유난히 물난리가 많이 났다. 덕분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강남구가 세금으로) 정비를 잘해서 금방 새롭고 깔끔한 모습을 찾곤 한다.
창문이 없는 건물에 입구도 미닫이 문이라 모르고 지나가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점심은(아마 저녁도) 오마카세 코스 한 가지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세팅 들어간다. 요즘 보기 드문 두껍고 따뜻한 물수건을 준다. 일본식인가? 튀김용 소스는 세 가지 인데, 대충 설명하면 그냥 간장, 조미 간장(?), 소금이다. 왼쪽엔 야채스틱용 소스인데, 쌈장(?)과 우메보시 같은거(?)다.
평소엔 잔소리 들으면서도 잘 안먹는 생채소인데, 튀김이 시간차로 제공되니까 그 사이에 조금씩 해서 다 먹게 되더라.
일단 메뉴판이 있긴 하다. 런치는 4만, 디너는 8만.
점심이지만 자주 못오는 곳이니 제대로 먹고 싶어서 진저하이와 유자사와를 한 잔씩 주문했다.
첫번째는 은행. 제공되는 튀김 중 유일하게 2개(...) 제공된다.
아마 전복?
'ㄷ'자 형의 가운데에서 즉석에서 튀기며 12명 정도의 손님을 응대하는 구조다.
진저하이 10.0 |
하이볼을 즐겨마시진 않는데, 튀김임에도 왠지 다른걸 마셔보고 싶었다. 푸짐한 튀김이었다면 맥주였겠지만, 찔끔찔끔(?) 나오는 오마카세에는 하이볼도 잘 어울렸다.
유자사와 11.0 |
술 잘 안드시는 그분도 사와는 가볍게 드셨다. (역시 작업주)
세번째 연근 튀김.
네번째 뭐였지?!
다섯번째 새우.
여섯번째 버섯.
일본번째 고기.
역시 고기가 진리.
식사는 우동과 카레 선택 가능. 우동에 들어간 튀김은 연근 같은 채소다.
카레에도 튀김이 올라가는데 영어로된 이름의 채소였는데 기억 안남.
미쉐린 2020.
후식으로는 녹차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런치 오마카세는 일곱 가지 튀김과 식사가 포함되며, 튀김, 서비스, 모든것이 수준급이지만 그래도 대부분 튀김을 재료로 하는 튀김 몇 조각에 4만원이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겨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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