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성식당 ★★★★★

제주 제주시 일주동로 383
064-755-0285
매일 07:00 - 16:00 명절 연휴 휴무



2020-10-07 WED


조천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서 올레길 18코스를 출발했는데 일단 배는 고파서 화성식당 방향 즉 제주시 방향으로 먼저 이동했다.



아침에 버스 타고 제주시에서 조천읍으로 이동했는데 걸어서 다시 돌아온 셈. 식당은 눈에 띄지 않는 외관이라 조금 두리번 찾아야 할 수 있다. 


테이블이 7개인 작은 점포이긴 한데, 점심시간이 지난 2시에도 만석이다.  내가 먹는 중에도 계속 손님이 기다렸다가 들어오길 반복했다. 4시까지만 영업하는 배짱에서 맛집의 냄새가 풀풀 풍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정도만 일하고 싶어서 하는 분들도 제주에 꽤 있는 듯 했다.


메뉴는 딱 두 가지 접짝뼈국과 각재기국. 생선이 들어간 국물을 좋아해서 각재기국이 너무 궁금했지만, 일단 시그니쳐가 접짝뼈국이고 고기니까 눈물을 머금고 접짝뼈국만 주문했다. 


둘 이상 오면 접짝뼈국인 각재기국을 한 그릇을 서비스로 주는거 같은데 혼자라서 안주는 것 같다. 각재기국 조금만 달라고 부탁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바쁘시기도 하고 실례인 것 같아서 말았다. 

접짝뼈국 9.0


다른 테이블에 혼자서 막걸리 드시는 분이 있길래 (또래도 내 정도) 나도 냉큼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안했으면 후회할 뻔 했다. 


그래 이게 아저씨의 혼술상이지. 


고기는 많지 않은 편인데 국물이 엄청 진해서 크림스프 수준이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호불호는 분명 있을 것 같다. 


제주에는 이렇게 건더기를 싸먹으라고 국물 음식에 쌈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각재기국이랑 엄청 고민했는데 인터넷사진 보니까 쟤 얼굴 때문에 나는 힘들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접짝뼈국이라는 음식 자체가 너무 좋았지만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사장님은 인심도 넘치고 무척 친절하시다. 다른 곳에서 안 먹어봤으므로 여기가 별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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