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CGV X CAR CINEMA 서울랜드점 ★★★★★

경기 과천시 막계동 124
1544-1122

2020-11-07 SAT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자동차극장이 인기가 많다는데, 그동안 헌혈하면서 받은 영화관람권이 많아서 (볼만한 영화는 안나오고) 소진하느라 생각도 못해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헌혈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처음으로 가 볼 기회가 생겼다.



처음 가보는 자동차극장이라 나름 예습을 열심히 했다. 음식은 무엇이든 포장해갈 수 있으니 평소에 극장에서 먹는다고 생각하기 힘들었던 치킨을 포장해 갔고, 선착순 입장이라고 해서 (그분께는 시간을 속이고) 한 시간 일찍 도착했다. 그런데도 앞에 다섯 대 정도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일반 극장에서 한 시간을 기다리는건 시간낭비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자동차극장에 오는 것 자체가 짧은 여행처럼 느껴져서 지루하지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치킨 다 먹음)


기다리는 동안 전 타임 상영하는 장면을 잠시 사전답사했다. 원래 상영 중에 촬영이 안되지만 난 극장 밖에서 찍은거니까 넘어가자. (송영창 배우님 로버트드니로인 줄)


적삽자사에서 콜라와 팝콘도 준비해줬다. 팝콘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좀 애매했다. 


자동차극장에서 소리는 큰 스피커에서 나오는건가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FM 라디오로 들을 수 있다.


스낵코너가 있는데 상영 중에는 카카오톡으로 주문하면 자동차까지 직접 배달해 준다고 한다.


그 외에 몇 가지 미리 알아두면 좋은게 있는데, FM 라디오로 들어야 하니 상영 내내 자동차 시동을 켜놔야 한다. 그게 싫으면 라디오를 따로 가져와야 할텐데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에 비해서 음향이 한참 떨어지는걸 감수해야 한다. 


개방하면 좋은 자리 차지하기 위해 차들이 미친듯이 질주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진행요원이 한 대씩 다 자리를 직접 배정해서 안내한다. 처음 4대 정도를 앞 줄에 세우고 그 다음에는 뒤로, 뒤로 길어지면 다시 열으로 한 줄씩 붙여서 방사형으로 퍼지는 방식이다. 승합차는 뒤로 보내는데, 블로그 보면 일부 극장에선 제대로 통제 안해서 승합차가 앞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살짝 우측이어서 시야가 좀 가리는데 차 방향을 왼쪽을 살짝 트니까 괜찮아졌다. 블랙박스나 룸미러가 가리는 경우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형장 경품은 어디든 항상 하나 보다. 




헌혈자 여러분의 큰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차 한 대에 22000원이면 적당한 가격. 몇 명이 타도 상관없지만 뒷자리는 거의 안보인다고 한다. 대기 시간이 긴 것이 그나마 큰 단점인데 드라이브 나온 셈 치면 큰 문제는 아니다. 다른 곳은 입출차 시 차가 밀리는 경우가 있다는데 서울랜드점은 서울랜드 주차장 진입까지 신호등이 없는 거의 전용도로가 길게 이어져 있어서 통행이 빠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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