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성식당 ★★★★★

제주 제주시 일주동로 383


 

2024-05-16 THU


조천국밥면사무소에서 고기국수를 먹은지 2시간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삼양에 들어서는 순간 내 발길은 홀린 듯 올레길 코스를 벗어나고 있었다. 영업시간이 3시간으로 확 줄어버렸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서, 이 시간대 다시 맞추려면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른다는 이유가 컸다. 


눈의 띄지 않는 외관은 그대로. 창문도 작고 단조로운 외벽에 간판도 아닌 양각으로 이름을 붙인게 전부라 작정하고 찾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4년 전보다 접짝뼈국이 4천원이나 올랐다. 각재기국도 없어지고 이젠 아예 접짝뼈국 단일 메뉴. 영업시간도 7~16시, 9시간은 하셨는데, 이젠 아예 점심 전후 3시간 만 하시고 월요일 휴무도 생겼다. 포장도 안되는 곳이라 원래 큰 돈 욕심 없는 분인 것 같긴 했는데, 손님이 몰리니 가격 올리고 시간 줄여 편하게 사시겠다는데 불만은 없다.

접짝뼈국 13

남자손님 하나가 들어오며, "혼자는안주꽝?"하니 사장님이 "무산". 이 정도면 제주어 이해도 2급쯤 될듯.


크으 두 시간 전에 밥 먹은 사람 맞나.


녹진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끈적한 국물도 여전하고, 고기도 섭섭하지 않게 들어있다. 


제주식 국밥은 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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