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한강시민공원
돈오촌 찾아 남양주로 향하는 길에 오른쪽을 보니 강변을 따라 예쁜 꽃길이 보인다. 여기가 어딘가 이정표를 찾아보니 '구리한강시민공원'이란다. 춘천에는 소양강, 서울에는 한강이니, 그 사이는 뭔가 다른 이름일 것 같아 구리에 한강이라니 뭔가 이상한 것 같지만, 서울에 인접해 있으니 이상할 것도 없다. 마침 날씨도 좋고 걷고 싶은 참에 잘됐다 싶어 식사 후 찾아오기로 한다.
주말이라 그런지 진입로가 좀 막히는 편인데 생각보다 길지는 않다. 주차비는 선불 3000원.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주차비가 절대 아깝지 않다. 작정하고 하루 종일 놀 생각하면 오히려 싼 편이다.
입구 우측으로 주차장들이 늘어서 있는데 차가 많아서 가장 먼 주차장까지 가야 했다. 그렇다고 걸어가기 힘들 정도도 아니니, 누구처럼 주차요원 말 무시하고 반칙하지는 말자.
가장 놀라웠던건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사실이었고, 잘 정돈된 시설, 나름 버라이어티한 즐길거리, 먹거리도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 잠깐 둘러보고 가지만 나중에 자전거를 싣고 다시 와보기로 했다.
떡이랑 식혜 사들고 출발 |
굳아이디어 배가 불렀지만 왠지 여기서 짜장면을 시켜먹고 싶어졌다. |
순대 하나, 오뎅 2꼬치, 전병 하나에 막걸리 엉엉 |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다. |
한국 사람들 문화 수준은 정말 인정안할 수가 없다. 들어가지 말라고 울타리 쳐놓은 것도 보기 안좋은데 그걸 넘어서 또 들어간다. 꽃대가 넘어져 여기저기 상처난 꽃밭 |
그래도 석양은 아름다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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